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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北 여자 축구대표팀 밀착 취재해보니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2.13일 23:20

▲ 충칭에서 열린 4개국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멕시코와 경기하는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중국 언론이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의 평소 생활과 훈련 모습을 보도했다.

충칭시(重庆市) 지역신문 충칭천바오(重庆晨报)는 충칭시에서 열린 4개국 국제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훈련 장면, 외출 모습 등 하루 일상을 취재해 소개했다. 매년 충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북한을 비롯해 중국, 멕시코, 뉴질랜드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 대표팀이 참가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 북한 대표팀은 대형버스를 타고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북한 선수들은 감독과 코치에게 예의가 발라 김광민(金光民) 감독이 올라탄 뒤에 버스에 올라탔다. 대다수가 '주링허우(90后, 90년대 이후 출생자)'인 선수들은 버스에 올라탄 후, 잡담하거나 떠들지 않고 창밖을 응시했으며 말을 해도 동료에게 속삭이는 정도였다.

통역사 리(李) 씨는 "선수들은 버스에 탈 때나 밥을 먹을 때나 비교적 조용하다"며 "호텔에서는 빨래할 옷도 가지런히 정돈돼 있는 등 규율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규율을 중시하는 것 외에 생활이 검소한 편이었다. 대표팀 선수들이 신는 축구화부터 아디다스를 신는 일부 선수들만 제외하고 361도, 안타(安踏) 등 중국 로컬 브랜드였다.

첫 게임을 이긴 뒤 외출을 허락받은 선수들은 감독과 함꼐 시내를 구경했는데, 감독만 140위안(2만5천원)짜리 전기스토브를 샀을 뿐 아무도 물건을 사지 않았다. 리 씨는 "20분 동안 돌아다니면서 여성복에 관심을 보이긴 했지만 가격을 들은 후에는 사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수단 전체에서도 대표팀 소속 통역사 리광철(李光哲)만 중국에서 받은 휴대전화를 썼을 뿐,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았다. 이들은 노트북도 없어 북한에 보고할 떄 리 씨의 노트북을 빌려 썼다.

훈련은 매우 엄격했고 강도가 셌다. 매일 아침 7시에 기상해 30분 동안 체조와 구보를 한 뒤에 아침식사를 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1시간 훈련하면 30분 더 훈련했다. 감독은 훈련시 선수들에게 큰 소리를 치며 다그쳤다.

신문은 감독에게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인터뷰를 거절당했으나 북한축구협회 오길남(吴吉男) 사무부총장은 인터뷰에 응했다.

오길남 사무부총장은 대표팀이 세계 정상급 실력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훈련을 많이 해서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여자축구 리그에 대해서는 "3개 레벨로 구성돼 있다"며 "최고수준의 리그에는 14개 팀이 40차례의 경기를 치르며 다음 수준의 리그는 16개 팀이 30여 경기를 치른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아마추어 선수들로 군인, 경찰, 대학생 등 직업이 다양하다.

오 사무부총장은 이외에도 "북한에는 전문 축구학교가 있고 그중 국가축구학교란 곳도 있다"면서 "9~18세의 선수 400여 명이 다닌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 축구선수들의 수입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비밀"이라며 답하지 않았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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