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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공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02.17일 11:01
  (흑룡강신문=하얼빈) 근자에 '민속'이란 말이 대세를 타고있다. 조선족민속촌, 조선족민속거리, 조선족민속주택...'민속'이 대세라는 말은 그 어떤 내용물에 '민속'이란 두 글자를 붙이면 자연 돋보여지고 그것은 다시 금전으로 련결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조상들이 만들어준 '민속' 덕을 톡톡히 보고있는 셈이다.

  그런데 근년에 조선족향촌들을 더러 다녀보니 어쩐지 '민속'이 단순 '먹거리'나 '맛집' 차원을 넘어서지 못하고있다는 느낌이 앞섰다. 물론 '민속'에서 '먹거리'는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중요한 문화조성부분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민속'을 이 한 내용에 국한시켜 놓는것은 좀 아쉬운 일인것 같다.

  일전 텔레비에서 운남의 모 소수민족지역에서 전통혼례식을 가상적으로 만들어놓고 관광객들이 체험하게 하면서 돈을 번다는 소식을 접하고 생각되는 바가 많았다. 사실 조선족민속은 그 내함이 풍부한테 크게 식의주와 놀이로 나눌수 있다. 민속음식, 민속복장, 민속집에서 비롯되는 식의주는 그럭저럭 좀 힘을 보태면 해낼수 있다.

  근데 민속놀이는 다르다. 조선족관혼상제도 어떤 면에서는 민속놀이로 규정지을수 있다. 민속놀이와 놀음은 다른 개념이다. 배불리 먹고나서 행해지는 행동은 다가 놀이로 풀이할수 있다. 찰떡치는것도 놀이요, 굿거리 장단에 신나게 놀아보는것도 민속이다. 그러고 보면 재미있는 민속은 먹거리보다 놀이가 아닐가 생각된다

  저번에 해림시민족종교사무국의 서봉철 국장이 전화를 걸어와 해림시정부에서 조선족민속오락공원을 조성하였는데 민속문화부분은 민족종교사무국으로 지령이 떨어졌다고 하면서 민속문화를 어떤것으로, 어떻게 도입할지 함께 고민해보자고 하였다. 참 고마운 일이였다. 민속을 경제차원이 아닌 문화차원으로 승격해보자는 메시지가 다분하게 느껴져 좋았다.

  일례로 기실 조선족들의 전통혼례식도 가관이다. 그렇지만 주지하는바 근년에는 사뭇 보기가 어렵다. 이 부분의 민속을 재생시켜 보는것도 재미있는 일일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다른것도 많다. '할수 없는 일은 없고 생각못하는 일이 있을뿐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요즘은 동포사회에서도 무형문화재 쪽으로 관심이 많이 쏠리며 실제로 더러는 행동에 나서고 있다. 민속은 발굴에 의미가 있으며 발전에 그 미래가 있다. 믿건대 우리 모두가 민속에 대해 고민해볼 때 발굴이 생기고 발전이 따른다. 조선족향촌에서 자취를 감추다싶이 한 조선족신랑의 의젓한 모습과 신부의 예쁜 모습을 '민속'으로나마 보았으면 하는 바램마저 든다./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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