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역 귀빈실에서 서하태경 국회의원과 왕이위안 베이징역 역장이 담화를 나누고 있다.

한국 농산품의 중국 진출을 위해 협력 당부

통일되면 베이징역-서울역 기차 개통될 것

하태경 국회의원이 베이징역을 방문하고 한식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베이징역 왕이위안(王丽娟) 역장을 만나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한민국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하태경 국회의원이 21일 오후 2시 베이징역 귀빈실에서 왕이위안 역장을 만났다. 하 의원은 베이징역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한 한식특화사업에 대해, "한국식품의 베이징역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 식품업체에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왕 역장은 "베이징역의 청결하고 위생적 서비스를 위해서 한식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윤만큼이나 한국기업들이 품질과 위생에 신경을 써, 중국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베이징역을 직접 방문해 관심을 보여준데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역은 지난해 연말부터 한식특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의 대합실과 플랫폼에 공간을 마련하고 한국식품기업을 모집해왔다. 현재 풀무원, 자하문, 카페브로스 등 한국식품 관련사들이 역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하의원은 "현재 한중 양국 정부가 FTA를 논의하고 있는데, 양국 교역에서 농산품 항목의 불균형이 FTA 논의의 진전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히고 "베이징역의 한식특화사업은 FTA 논의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베이징역이 한국농상품 상설전시관과 같은 한국 농산품의 중국 진출에 더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왕 역장은 "현재 진행되는 한식특화사업을 원만히 수행하고 추가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대답했다.

하 의원은 "베이징역은 남북한이 통일되면 평양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잇는 기차가 개통될 것이다"며 "향후 베이징역은 한중 양국의 교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베이징역에서 서울역행 기차가 출발하는 날은 한중 양국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하 의원은 왕 역장에게 한정 제작된 '박근혜 대통령' 손목시계를 감사의 표시로 선물했고 왕 역장은 하 의원에게 베이징의 소장 그림을 담은 '베이징역진귀회화소장집(北京站珍藏画选)'을 선물했다.

▲ 베이징역 관계자 및 한식특화사업 책임자 구현우 PDL 대표(좌측)

한편, 하태경 국회의원은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한중 양국의 의회 외교 강화를 통한 양국간 우호 및 협력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대한민국 국회 대표단의 자격으로 베이징을 방문했다.

여야 40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의회대표단은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잇따라 면담했다. [온바오 김병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