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한·중 항공회담 '불씨' 살리나 했더니…항공사, 김 빠졌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3.13일 10:37
3년 만에 재개 예정이던 한·중 항공회담 잠정 연기

항공자유화 확대로 중국시장 노리던 항공업계 아쉬움 토로
[한국경제신문 ㅣ 최유리 기자] 2011년 이후 3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과 중국의 항공회담이 잠정 연기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연초 양국 회담을 통해 중국의 하늘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던 업계 입장에선 김이 샌 상황이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중 항공회담이 연기됐다. 최근 말레이시아 항공기 실종 사고 여파로 중국 민용항공국이 회담 연기를 요청한 것. 지난 8일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한 후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말레이시아 항공기는 전체 탑승객(239명)의 절반이 중국인(15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우리 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항공자유화 지역을 확대하고 중국의 부정기 항공편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빠른 시일 내 회담을 재개하겠다는 게 국토교통부의 입장이지만 업계는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회담을 재개할 시점이 불투명한 데다 회담 이틀 전 갑작스럽게 연기를 통보한 배경을 두고 자국 항공산업을 보호하려는 중국 당국의 의지가 관철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중국 하이난으로 향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부정기편은 중국 당국의 불허로 출발 4시간 전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자국 내 부정기편 운항 항공사를 노선당 1곳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회담이 잠정 연기되면서 중화권 하늘길이 넓어지길 기대했던 항공사들은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중국은 국내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 모두가 탐내는 시장이다. 지난해 중국 노선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은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때문에 중국편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대형항공사들은 항공자유화를 통한 증편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확실한 수익노선인 중국 노선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형항공사보다 아쉬움이 큰 것은 LCC다. 단거리 노선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국 시장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제주항공 등 일부 LCC는 중국의 항공자유화에 대비해 국제항공운수권의 우선 배분을 요구하는 공식 건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회담 연기는 서울 출발 중국 노선 운수권을 독점하고 있는 대형항공사보다 LCC에게 아쉬운 소식"이라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보하기 위해 양국 항공자유화와 운수권 우선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에어 관계자 역시 "3년 만에 회담이 재개되면서 결과물을 기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연초에 회담 결과가 발표되면 향후 사업 계획 등이 수월하게 진행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노선은 2006년 산둥성과 하이난성의 부분자유화가 이뤄진 이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국은 2010년과 2011년 항공회담을 열었지만 협상 타결에 실패했으며 2012년과 2013년에는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지 못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33%
30대 0%
40대 67%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장군님 살려주세요" 박철, 23년 피하다 결국 '신내림' 받아 무슨 일?

"장군님 살려주세요" 박철, 23년 피하다 결국 '신내림' 받아 무슨 일?

사진=나남뉴스 배우 박철이 신내림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무속인 전문 채널인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서는 배우 박철이 신병을 호소하며 결국 신을 받는 장면이 공개됐다. 어두운 표정으로 등장한 박철은 "무거운 마음의

"야구 생중계 화면에 덜미" 아이돌 멤버, 데뷔 4주년에 '대참사'

"야구 생중계 화면에 덜미" 아이돌 멤버, 데뷔 4주년에 '대참사'

사진=나남뉴스 그룹 '시크릿넘버' 수담이 실시간 야구 중계 화면에 남성과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되어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9일 수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뷔 4주년 행복한 날에 놀랐을 팬들에게 미안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수담은 중계 화면에 함께

"클래스가 다르다" 이다해♥세븐, '600만원 와인 오픈' 결혼기념일 1주년

"클래스가 다르다" 이다해♥세븐, '600만원 와인 오픈' 결혼기념일 1주년

사진=나남뉴스 배우 이다해가 남편 세븐과의 결혼 1주년을 맞아 와인 애호가 면모를 또 한 번 드러냈다. 이날 21일 이다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늦은 기록이지만 해븐 1살 된 날"이라며 세븐과의 특별한 결혼기념일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해븐'이라는 단어는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