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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안고 사는 아이들 ‘안구건조증’ 주의보

[기타] | 발행시간: 2012.03.20일 08:57

사용시간 30분 내로 줄이고, 먼 곳 보며 피로 풀어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안구건조증에 시달리고 있을 확률이 높다. 어린 아이나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전화 기능보다는 앱을 많이 사용한다. 이때 작은 액정 화면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과정에서 눈의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이 생긴다. 아이들이 눈에 모래 알갱이가 굴러가는 것 같다고 호소하거나 눈이 침침하고 부시다고 말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눈 깜빡임 줄어 눈물 말라 안구 표면 손상

 실제 안구건조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눈이 뻑뻑하고 마른 느낌이 있어 눈뜨기가 어렵다. 눈에 쓰라린 자극을 느끼거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책을 볼 때 처음에는 잘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뿌옇게 보인다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러한 안구 건조증 증상은 아침보다는 오후가 될수록 더 심해진다.

 특히 성인에 비해 아이의 경우 눈이 충혈되거나 눈이 아프다는 안구건조증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고대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는 “정상적으로는 눈을 4~5초 마다 깜박이지만,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10초가 지나도 눈을 깜박이지 않게 된다”며 “이러면 눈물이 모두 증발하게 돼, 안구 표면에 손상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게임까지 하며 오랫동안 화면을 뚫어질 듯 보곤 한다. 안구 발달이 한창 진행 중인 아이들이 장시간 가까운 물체를 보게 되면 시력발달에 악영향을 받는다. 근시 진행이 더 빨라질 수 있는 것이다. 송 교수는 “아이들이 한 번에 30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후에는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루 4번 이상 쓸 땐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눈이 뻑뻑하고 안구 건조증 증상이 있을 때는 인공눈물을 넣어 눈물을 보충해 줘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에도 성인과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인공눈물 사용에 정해진 횟수가 있는 것은 아니며, 증상에 따라 각기 횟수가 달라질 수 있다. 보통 하루에 4회 이상 넣을 경우에는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은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에는 유통기한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유통기간이란 안약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이 가능한 기간을 말한다. 24개월에서 길게는 4~5년까지도 유통기간으로 표기돼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인공눈물을 개봉한 이후이다. 일단 개봉하면 한 달까지만 사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무방부제 인공눈물은 대개 일회용으로 많이 포장돼 나오는데 하루 안에 사용하도록 한다.

가습기 틀고 모니터 높이 낮추면 도움

 안구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눈을 지나치게 혹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가 아플 때 의자에 앉듯이, 눈이 좀 불편하면 잠시 보던 것을 내려놓고 쉬어야 한다.

 두 번째는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실내가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틀어주고, 냉방기나 온풍기 바람이 직접 눈으로 향하지 않도록 방향을 조절한다.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를 다소 낮게 하는 것도 눈의 피로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끝으로 눈꺼풀염이나 결막염이 있어서 안구건조증이 생긴 것이라면 먼저 이런 염증부터 치료해야 한다. 염증은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염증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안구 건조증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생활 속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수칙

1. 눈이 피곤할 때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인다.

2. 30분 사용 후에는 잠시 눈을 쉬어 준다.

3. 가까운 거리의 스마트폰을 본 후에는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4. 근시나 원시가 있는 경우 정확한 도수의 안경 착용이 중요하다다.

5. 스마트폰을 본 후 눈이 뻑뻑하고 통증이 있으면 안과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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