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권위적일수록 자녀의 비만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은 6~11세 아이 3만7000여명의 부모들을 대상으로 아이 교육방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가 전했다.
연구진은 일정한 규정을 강요하지만 자녀와 대화의 여지를 두는 부모, 자녀와 어떠한 타협도 용납하지 않는 권위적인 부모의 사례를 비교했다.
그 결과 더 엄한 부모를 둔 자녀가 다른 아이에 비해 비만인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권위주의적 성향이 강한 자녀의 경우 2~5세는 30%, 6~11세는 37% 정도로 비만인 아이가 더 많았다.
맥길대 리사 카키나미 박사는 "부모들이 최소한 자신의 자녀교육 방식을 알아야 한다"며 "애정과 규제를 적절히 섞어 아이를 다룬다면 그만큼 아이가 비만이 될 확률이 낮아진다. 또한 엄한 부모의 자녀일수록 정크푸드에 대한 욕구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심장협회 학회에서 발표됐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