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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선생이 나를 깨워 산새들의 교향곡을 들려주네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4.03일 22:39
춘색 완연한 中原의 명산, 終南山과 三淸山을 찾아서



▲ 중난산(終南山, 종남산)

3월말에 중국의 남쪽을 향해 배낭 여행을 떠났다. 이번에 가 봐야 할 곳은 시안(西安)의 중난산(終南山, 종남산)과 장시성(江西省)의 싼칭산(三淸山, 삼청산)이다.

3월 26일 오후 2시 40분 북경 서역에서 출발하는 시안(西安)행 기차는 다음날 오전 5시에 시안역에 도착한다. 기차 여행 초창기에는 기차 안에서 평균 12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하룻밤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 지루하고 불편하여 마음이 편치 못하였는데, 이제는 장거리 기차를 타는 것이 다소 편하고 기차 안에서 무엇을 하며 즐길 것인가를 생각하면 잔잔한 설렘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27일 새벽 5시에 도착한 시안역의 느낌은 초봄에 피는 소박한 복사꽃은 지고 농염한 색깔의 왕 벚꽃 그림자가 완연하며, 가로수에는 이미 왕성한 신록이 우거진 조금은 더워 보이는 늦은 봄의 기색이 완연하다.

아침 5시에 지인을 만나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역전 인근에서 잠시 쉬는 것도 좋을 듯하여, 호객꾼을 따라 찾아간 여관방이 인민폐 60위안이다. 휴식 시간은 5시간, 방하나에 침대 3개,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고, 방은 비어 있는지라, 편안한 안락감이 기분 좋게 한다. 중국의 여관이 참 많이 세련되어 가고 있다. 성의껏 정돈된 방안 풍경에 감동되어서 전기, 물, 휴지 등 방안의 자원 절약에 자발적으로 앞장서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오전 11시에 마중 나온 지인을 만나고 삼성전자개발공단 인근의 현지 진출 한국인들을 위한 전문 국밥집으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지난 밤과 아침 식사를 챙겨 먹지 못했다. 장거리 운행 기차 안에는 대부분 식당칸이 있는데 어젯밤에 탄 기차에는 없어서 밀차에 싣고 판매하는 과일과 과자 부스러기로 때워야 했었다. 국밥집의 돼지머리 고기와 소주 한잔, 그리고 말아먹는 국밥은 시장기 해결은 물론이요, 딱 내 수준에 맞는 성찬이다.

삼성전자는 시안시에 70억불을 투자할 예정이다. 그래서 시안시가 삼성을 연호하고 환영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에 거주하는 한인, 조선족 자영업자들도 너도나도 모여들어 새로운 한인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대규모 공단에 걸맞는 건설 관련 장비와 시공사, 각종 편의 시설, 주택 건설, 위락 시설 등… 그곳은 바쁘다. 누구라도 대박 나시길 기원 드린다.



▲ 중난산 구룡담

中原의 名山, 終南山은 군왕의 서기가 서려있다

3월 28일, 시안시 변두리의 50위안 짜리 여관에서 하룻밤 잘 자고, 중난산으로 산행을 떠났다. 실은 시안은 예전에 업무와 관광, 그리고 오악중의 하나인 화산 산행을 위해 몇 번 정도 방문한 경험이 있지만 중난산은 처음이다.

중국 역사나 소설을 보다 보면 중난산은 신선과 도사들이 수도하여 득도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소설 ‘영웅문’과 최근 영화로 나온 ‘살인 금지령’에 등장하는 구처기(丘處機) 도사는 당초 이곳 중난산에서 사부인 전진교 창시자인 왕중양과 수도하다, 이후에 산둥성 옌타이지역의 ‘쿤위산(崑喩山, 곤유산)’으로 이동하여 수도하던 중, 징키스칸에 의해 초빙되어 지금의 신장성을 넘는 8만 킬로를 이동하였다는 전설적인 얘기가 있다.

중난산은 시안시에서 불과 4~50킬로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산이다. 중난산의 유래는 서쪽에서부터 시작한 진령(秦領)산맥이 이곳 남쪽에서 마무리가 되었다는 의미에서 명명되었다고 한다. 시안이야 천하를 통일한 진시황제의 모태인 진나라의 수도에서 시작하여 전한, 수, 당 시대까지 정치 행정의 중심지로서 명성을 떨친 곳이다.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보금자리인 도교와 불교의 성산으로서 널리 알려 진 곳이다.

과연 중난산은 산의 고도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선이 굵게 우뚝우뚝 솟은 산봉우리와 계곡이 깊고, 산봉우리에 매달린 구름과 안개는 바람과 햇살에 따라 오락가락하여 더욱 신비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산의 분위기는 웅장하고 기품이 있는 군왕이 머무는 곳으로 손색이 없다.



▲ 싼칭산 기암

기암 절벽의 奇山, 江西의 三淸山...

3월29일 오후 7시 30분 시안역에서 항저우(杭州)행 기차를 타고 싼칭산을 향해 출발하였다. 밤기차는 배낭 여행자에게는 교통과 숙박이 해결되는 일거 양득의 기분 좋은 교통수단이다. 기차 안에서 비교적 조용하게 밤을 같이 보 낼 수 있는 4명의 손님을 만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기차는 시안에서 출발하여, 난징, 쑤저우를 거쳐 항저우까지 가는데, 싼칭산을 가려면 종점인 항저우보다 2개 역 앞에 있는 하이닝(海寧, 해녕)에서 내리면 된다. 오전 12시 30분에 기차에서 내렸으니 17시간을 열차 안에서 보낸 셈이다. 난징에서 항저우까지 가는 철로변 들녁은 이제 막 만개한 유채꽃으로 샛노랗게 물들여져 있다. 참 시안에서는 유채꽃은 저물고 열매가 듬성듬성 영글어가고 있었는데, 참 넓은 땅덩어리다.

오후12시 30분에 하이닝역에서 내려 잠시 쉬고 나니, 하이닝에서 싼칭산이 위치한 위산(玉山, 옥산)행 기차가 오후1시 20분에 있다. 위산까지는 6시간 정도 걸니 저녁 7시에 도착이다. 이번에는 한 칸에 6명이 타는 침대칸이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남쪽으로 내려가는지 유채꽃은 떨어지고 드문드문 열매가 여물어 가고 있다. 위산에 도착하니 저녁 7시, 자전거 마차를 타고, 기사가 소개한 여관으로 향했다. 70위안이다. 위산현은 인구 7만 정도 되지만, 싼칭산 관광지 덕분인지 5성급 호텔도 있고 시내 중심지는 활기 넘치고 없는 게 없는 풍요로운 느낌이다. 시내 구경 후 하루 저녁 또 잘 잤다.



▲ 싼칭산 거련봉

3월 30일, 아침은 사과 한 개와 빵으로 채우고, 삼청산 행이다. 삼청산은 위산현에서 장거리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가면 된다. 가는 길목에 싼칭호가 있다. 산기슭에 자리잡은 꽤 넓은 호수는 이곳이 메마른 산하가 아님을 알려 준다. 구불구불한 산허리를 지나 싼칭산에 도착했다. 입장료 150위안, 케이블카 승차요금 편도 8위안이다.

싼칭산에는 안개가 자욱하여 저 멀리 보이는 산 봉우리가 묘연하다. 주중인지라 등산객은 많지 않아, 혼자서 케이블카를 타고 산으로 오르는데 짙은 안개로 한치 앞을 볼 수 없고 케이블카는 하늘로 하늘로 올라가니, 마치 전설 속의 나무꾼이 두레박을 타고 하늘로 가는 느낌이다. 약 860미터 고도 종점까지 대략 15분, 하늘에 오르는 황홀감이 느껴진다.

싼칭산 정상이 1800미터 정도라고 하니 이제부터 가파른 경사 길을 꽤 올라가야 한다. 가파른 경사 길을 오르는데 짙은 안개로 길 앞이 보일 듯 말 듯 하지만, 대체로 싼칭산의 느낌은 황산의 웅장함과 기묘함, 장가계의 기암절벽의 오묘함이 동시에 어우러진 산세였다. 특히 산정상의 8부 능선을 끼고 만들어 놓은 폭 2미터 정도의 "콘크리트 잔도" 는 자연을 훼손하였다는 서운함 보다는 그것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셨을 순순한 노동력에 감사 드려야 할 입장이었다.

그렇게 어둠침침했던 안개가 산들바람이 불고 햇살이 나오면서 봄눈 녹듯이 사라져 버렸다. 아! 이렇게 상쾌할 수가... 마치 오랜 기간 눈병이 낳고 눈가리개를 치워 버린 느낌이라고 해야 할런지... 이제는 보는 것마다 절경이요, 그림이요, 한 폭의 산수화다. 찍고 또 찍었다.



▲ 싼칭산 노송

싼칭산의 특징은 소나무 노송이 많다는 것이다. 바위 구석 구석에 자생한 굴곡진 소나무, 각각은 바위라는 화분 속의 독특한 분재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추운 겨울을 보내느라 제 모습 지키기가 여의치 않았는지 이리저리 오그라들고 움츠러들어 기기묘묘한 형상을 그려내는 것이 한 폭의 예술이다. 그러나 일부 소나무는 바람이야 원래 있었던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더욱 꿋꿋하게 일직선으로 자라난 선비 형도 많았다. 그래서 소나무들의 조화다. 사실 인생이 그러하듯이... 보는 것에 감탄하고, 자연의 조화에 탄복하며 오르고 올라서 싼칭산 정상에 다다랐다. 그곳은 싼칭궁, 도관이다.

싼칭궁은 중국 삼국시대 이후 진(晋)나라 시대의 유명한 학자 겸 도사로서 ‘신선전’과 ‘포박자’를 지은 갈홍(葛洪)과 그의 증조부인 갈현(葛炫) 선사가 한때 수도했다는 도관이다. 도관에는 여자 도사가 많다. 그분들은 해가 지고 산중인지라 해가 지면 영하의 엄동설한임에도 바람 찬 정상의 바위에서 가부좌를 틀고 수행 중이었다. 그리고 낮에는 어디선가 걸려 온 세속의 핸드폰 소식에 몸달아 하고…



▲ 싼칭산

오후 5시가 되니 산에는 벌써 한기와 어둠의 징조가 진하게 전해 온다. 이제 산에서 다시 내려 가는 것은 너무 피곤한 일이다. 도관 인근에 자리 잡은 고단정 산장에서 하룻밤 묵어야겠다. 그런데 비싸다. 하룻밤에 300원, 혼자라고 사정해서 200위안에 합의했다. 저녁 식사도 비싸다. 그래서 같이 묵은 이웃 산행 동료와 공동으로 3가지 요리를 시켜서 처리했다.

산 기운은 차가운지라 방안은 싸늘하다. 이것저것 덮어쓰고 저녁 8시부터 취침이다. 그런데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심상치가 않다. 설마 쥐 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자꾸 들쑤셔 대는 행색을 들어 보니 어렸을 때 시골에서 익히 들어 본 그 소리다. 불을 켜면 조용하고, 불을 끄면 바스락 바스락... 에라 그래도 설마하니 나에게까지야 어쩌겠는가 하는 심정으로 불을 끄고 잠을 청했다.



▲ 싼칭산 신령님

그런데 누군가 얼굴을 콕콕 때린다. 에이~ 이놈의 쥐새끼가 먹을 게 마땅치 않아서 내 얼굴이 빵 인줄 알고 콕콕 찍어 대고 있다. 잠은 달아나고 시간을 보니 새벽5시가 조금 넘었다. 그런데 왠걸 밖이 소란스럽다. 새들의 교향곡이다. 정말 심금을 울리는 소프라노의 이름 모를 새, 그리고 익히 들어온 주변 잡새들의 소리, 이건 단순한 새들의 지저귐이 아니다. 확실한 새들의 교향곡이다. 이곳 산중에 살고 있는 있는 온갖 새들이 새벽 5시부터 5시 30분까지 한꺼번에 모이지 않지만 각자의 장소에서 영성의 힘으로 서로의 질서를 유지하며 ‘천상의 화음’을 연주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아름답고, 저렇게 신비한 고음의 맑은 소리를 내는 새가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며 누가 지휘하는 것도 아닌데 정해진 순서에 따르듯이 때론 혼자서, 때론 합창으로 높고 낮은 음들이 조화를 이루고 그들의 기쁨을 주고 받으며 즐거워한다.

과연 새들 본인들 만의 아침 행사인가, 아니면 이곳 산중을 찾은 나그네들을 위한 베풂의 잔치일까? 매일 이렇게 하겠지? 이렇게 아름다운 새들의 교향곡을 형언해내기에는 나의 표현력은 턱도 없다. 그리고 5시 30분 정도가 지나고 나니 음악은 뚝 그치고 주변의 일반 잡새들만의 푸드덕거리는 소리와 서로의 안부를 묻는 재잘거림만 있을 뿐이다. 거참, 서생원이 밤새 부스럭거려 선 잠들게 함이 미안했는지 잠이 많은 나를 깨워서 이 아름다운 새들의 연주회에 참석시킨 듯 하다. 감사, 감사…

옆방의 트래킹 팀들은 새벽부터 떠난 듯 하고, 느긋하게 7시 반경에 신비로운 산사의 느낌으로 아침을 들고 그곳을 떠났다. 그래, 여행의 맛은 이것이 아닐런지. 모든 기쁨은 무언가 어긋나고 원치 않은 조그만 불편함이 지나고 나면 생각지도 않은 행운이 기다리고... 그래서 여행의 맛은 기대하지 않은 의외의 곳에서 잔잔한 행복의 기쁨이 있는 듯하다.

오전 10시가 지나고 나니 또다시 안개에 비까지 내린다. 아름다운 추억은 여행의 양분이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비옷을 거치고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며 걷기를 3시간, 그리고 다시 싼칭산 입구에 내려오니 오후 2시다.



▲ 싼칭산 여인

이렇게 중원의 명산, 중난산과 싼칭산 여행은 끝이다. 3월 31일 저녁 7시에 위산현에서 응담까지 3시간 기차, 밤 12시에 응담에서 베이징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4월1일 오후 12시 40분에 베이징 서역에 도착이다. 참 그러고 보니 기차표만 4장, 6박7일의 여행 중 기차 안에서 숙박이 3일, 기차에서만 순전히 반 이상을 지새운 셈이다.

돌아가신 법정 스님은 오두막 편지에서 여행의 의미에 대해 “표주박 하나에 옷 한 벌로 가고 싶은 곳은 아무데나 가고 머물고 싶은 곳에서 머문다. 어느 곳에서 자더라도 주인의 일은 일체 묻지 않고, 그곳을 떠나더라도 내 신분을 밝히지 않는다. 추위 속에 떠나도 외롭지 않고, 시끄러운 무리 속에 섞여도 그 때문에 내 마음이 물들지 않는다. 그러니 내 방랑의 뜻은 단순한 떠돌이가 아니라 도를 배우려고 하는 데 있다” 라고 설파하셨다.

감히 선사의 뜻을 다 소화 할 순 없지만 여행을 통해서 세월의 흐름과 대자연의 오묘함을 마음으로 느끼고 자신이 소박해 질 수 있다면 여행 목적의 반은 이루지 않았을까? 또 이렇게 봄날은 간다. (jgkim12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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