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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아이즈' 구혜선, 다시 연기하니 반갑지 아니한가

[기타] | 발행시간: 2014.04.28일 12:59

[enews24 안소현 기자] 연기자 구혜선이 반갑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연기하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사실 그는 원래 다작을 하는 배우는 아니었다. 한 해의 한 편쯤은 시청자와 마주했던 그는 2012년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 이후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렇게 그는 감독으로 화가로, 뮤지션으로 활동하며 배우보다는 아티스트의 길을 가는듯했다. 연출작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팬들은 연기하는 구혜선의 모습을 그리워했다. 연기에 대한 목마름은 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팬들의 기다림에 극에 달할 때 그는 SBS 새 주말극 '엔젤아이즈'로 돌아왔다.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과 미모는 구혜선이 얼마나 매력적인 배우였는지를 다시금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특히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섬세한 그의 감성연기가 시청자의 극찬을 이끌어 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딜런박(이상윤)에게서 박동주(이상윤)의 모습을 보던 윤수완(구혜선)이 두 사람이 같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채 밝은 웃음으로 위장해 살아가던 수완의 감정은 다시 돌아온 동주로 인해 폭발했다.

수완은 자신을 외면하며 애써 못된 말들을 쏟아내는 동주로 인해 마음이 아팠다. 더욱이 엄마처럼 따르던 동주모 유정화(김여진)의 사망 소식은 그를 더욱 힘들게 했다. 정화가 자신에게 눈을 선물하고 간 사실을 모른 채 쏟아낸 구혜선의 오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토록 보고 파했던 정화의 얼굴을 그가 죽고 난 후에나 보게 된 수완의 회한의 눈물은 구혜선의 섬세한 감정연기로 설득력을 더했다.



수완을 위해 떠나기로 한 동주와의 재회신에서도 그의 연기는 빛을 발했다. 수완의 아버지 윤재범(정진영)은 정화의 죽음에 자신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질까 두려워 동주의 미국행을 설득했다. 동주 역시 수완의 행복을 위해 한국을 떠나기로 했다.

수완은 병원에서 동주의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정화의 납골묘 앞에서 MP3를 발견하고, 그 속에서 동주의 진심을 마주했다. 공항으로 향한 수완은 과거 동주가 선물한 호루라기를 불었고, 기적처럼 동주를 만났다. 수완은 반가움과 안도의 마음이 섞인 원망으로 떠나려는 동주를 다그쳤다. 동주 역시 모든 계산적인 마음을 내려놓고 "보고 싶었다 윤수완"이라며 수완을 끌어안았다.

이 장면에서 구혜선은 애틋한 눈빛 연기로 수완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밝고 사랑스러운 단편적인 연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정이 내포된 섬세한 감성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공백의 시간을 연기에 대한 고민으로 허투루 보내지 않았음을 증명해낸 것이다.

특히 구혜선은 향후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주와의 마음을 확인한 이상 약혼자와의 이별, 정화가 눈을 주고 간 일, 아버지가 정화의 죽음에 개입된 사실 등을 알게 되며 극도의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그가 '엔젤아이즈'에서 보여줄 성장한 연기력은 이번 작품을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SBS 캡처

안소현 기자 anso@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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