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정치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김정은, 아파트 건설현장 방문…붕괴현장엔 8일째 깜깜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5.21일 12:30

▲ 북한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이 대동강반에 2개동 46층으로 건설될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직원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 /노동신문 캡쳐

[데일리 엔케이 ㅣ 오세혁 기자] 북한 김정은이 지난 13일 평양시 평천구역 23층 아파트 붕괴 사고현장에는 여드레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 살림집(주택) 건설현장은 방문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정은이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에게 안겨주시는 사랑의 선물인 2개 호동의 46층짜리 현대적인 교육자 살림집이 풍치수려한 대동강반에 사회주의 문명국의 전촉물답게 일떠서고 있다"며 김정은의 아파트 건설현장 방문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구체적인 방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이어 김정은이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살림집들을 바라보시며 외벽을 곡면으로 처리하나 마치 대동강에 떠있는 돛배처럼 보인다"며 "우리의 건축술을 과시하는 걸작품이라고 기쁨을 표시하였다"고 선전했다.

또한 "화선선전, 환선선동으로 들썩이는 건설장을 보시며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고, 21세기의 공격속도, '마식령속도'를 창조한 군부대의 전투장이 확실히 다르다고 못내 기뻐하시였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과학연구사업에서 성과를 이룩하자면 그 담당자들인 과학자, 연구사들의 생활문제를 책임적으로 풀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인민군대의 강력한 건설역량을 파견하여 다음해 태양절까지 건설을 끝내자고 말했다"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김정은은 새롭게 건설될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 주택 거리를 '미래과학자거리'로 명명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정은의 이 같은 행보는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침체된 건설 현장의 분위기를 고취시키면서 최근 건축분야 발전을 강조하고 나선 만큼 김정은의 치적 쌓기 일환으로 해석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데일리NK에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대체적으로 주민들에게 선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을 방문한다"면서 "붕괴 현장을 가면 주민들이 원성을 드러내놓고 할 수는 없지만,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워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이어 "붕괴 사고가 있은 후 간부들이 직접 찾아가 고개 숙여 사과를 한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후에 아파트가 완공되면 '생색내기' 차원에서 갈 수는 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방문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신문은 아파트 건설 현장을 찾은 김정은이 밀짚모자를 쓰고 '통쾌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며칠 전 아파트 붕괴 사고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음에도 파안대소하는 김정은의 모습에 탈북자들은 "심각한 표정을 지을 때 지어야 하는데, 국가재난 시국에 웃는다는 게 말이 되냐"며 "경박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문 닫을까 싶어" 피식대학, 상처받은 '영양군'에 결국 장문의 사과

3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측이 최근 경상북도 '영양' 지역에 방문해 촬영한 영상에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이 방문해서 혹평을 했던 백반집 사장 A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피식대학 측은 논란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나서야 영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기업리뷰 1.7점" 강형욱 회사평점 논란에 네티즌 갑론을박 무슨 일?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이 3배 늘었다고 알려져 있는 개통령 '강형욱'의 회사 '보듬컴퍼니'의 잡플래닛 기업리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남긴 회사 리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긴급체포 해달라" 김호중, 계속된 거짓말 정황에 분노한 시민 '직접 신고'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및 음주운전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거짓말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을 긴급체포해달라는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18일 한 누리꾼은 경남 창원시에 콘서트를 진행 중인 김호중을 긴급체포 해달라고 신고한 사실을 밝혔다. 글쓴이는 "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