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이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이동건과의 인연을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김정은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파리의 연인'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동건이 현재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고 있는 만큼 김정은이 MC를 맡는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의 이목도 집중된 바 있다.
김정은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박신양과 이동건의 사랑을 받는 주인공으로 열연했었다. 이동건은 당시 명대사 '이 안에 너 있다"를 탄생시켜 많은 이들을 설레게 만들었었다.
이날 김정은은 박신양의 명대사 '애기야 가자'와 이동건의 '이 안에 너 있다' 둘 중 어느 쪽이 더 설렜는지 묻는 질문에 이동건의 대사를 꼽았다. 그녀는 "너무 멋있었다. 당시 이동건이 반항아 캐릭터에 몰입해 말도 별로 없는 과묵한 스타일이었다"고 전했다.
사진=김정은SNS
그러면서 "그냥 한 게 아니고 갑자기 손을 가슴에 갖다대고 했기 때문"에 설렘을 유발했다고 전했다. 마음이 흔들릴 만큼 멋있었다는 김정은은 이동건이 촬영 당시 자신을 많이 배려해 준 미담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조명 때문에 시야가 가려지면 상대 눈 대신 다른 곳을 보면서 연기해야 한다. 그런데 조명 사이로 들어가서 (이동건이) 눈을 맞춰줬던 기억이 있다. 티 내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배려를 많이 해줬던 멋진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김정은은 초밀착 슈트핏 사진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사진에 대해 김정은은 "드라마에서 오토바이 슈트를 입었다. 저 슈트를 입기 위해 6개월간 술을 안마셨다. 술 마시면 다음 날 식단 컨트롤이 안돼 6개월간 술을 입에도 안댔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동건은 '절주'를 선언했다. 평소 일주일에 다섯번은 술을 마신다고 할 정도로 '애주가' 면모를 보여줬던 이동건. 그는 큰 결심을 한 듯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술병을 정리했다.
이동건, '절주' 선언. 결과는?
사진=김정은SNS
이동건이 집을 정리하면 정리할 수록 새롭게 등장하는 각종 술병에 모벤져스들은 경악하고 말았다. 지켜보던 김정은조차 "이동건이 저 정도로 술을 좋아하는 지 몰랐다"며 깜짝 놀랐다.
술병을 정리하는데 위스키 빈 병이 10병이 나왔다는 이동건. 그는 "디톡스가 필요한 것 같다. 술 남은것과 비싼 위스키 다 버렸다"며 금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박광재와 성혁과의 만남에서 그는 결국 인삼주를 맛보고 말았다. 바위굴과 새조개 샤브샤브, 독도새우의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던 이동건은 앞에서 박광재가 화려한 비주얼의 폭탄주를 만들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박광재는 결국 '인삼주'를 꺼내들었고, 이동건은 '냄새만 맡아보자'더니 인삼주를 그대로 마셨다. '인삼주는 약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삼주를 맛 본 이동건은 "원래 이렇게 단 거냐"며 놀라더니 이내 곧 술을 계속해서 마셔 보는 이들은 안타깝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