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빈시동력구조선족소학교 6학년 김홍리
(흑룡강신문=하얼빈)나에게는 친구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친구는 꽃과 같습니다. 꽃이 필때 친구들은 나의 장점을 보고 박수치며 다가오지만 꽃이 지면 보는 사람 하나없듯이 나를 떠나갑니다. 하지만 저에게 처음으로 진심으로 다가와 친구가 되여준 한 녀자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락화생'과도 같았습니다.
몇년전 우리 학교에 새로운 녀학생이 전학왔습니다. 그는 생긴것도 못생겼고 공부도 못하였으며 이름도 이상하여 많은 친구들이 놀려댔습니다. 물론 저도 그 아이의 이름이 이상하다는 리유로 그 아이를 놀려댔습니다. 내가 놀릴 때마다 그 아이의 슬픈 표정을 볼수 있었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너는 못생기고 이름도 이상한 멍충이니깐 놀림받아도 괜찮아!)라는 못된 생각을 하며 그 아이를 계속 놀려댔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그 아이의 흙속 진주같은 장점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어느날 저는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그 아이와 같이 앉게 되였습니다. 처음에는 엄청 불쾌해서 선생님께 말씀드려 자리를 바꾸어 달라고 해볼가 생각을 해봤지만 용기가 안나 그냥 지나갔습니다. 시험 칠 시간이 되였습니다. 그제서야 나는 연필을 안가져 왔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연필을 찾으며 허둥거릴 때 따뜻한 손길이 나를 구해주었습니다. 바로 그 아이가 나에게 연필 3개를 준것입니다. (아니! 내가 그렇게도 놀려댔는데 그 아이는 왜!)나는 무척 놀라 말문이 막혔습니다. 나는 이제서야 미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두번째 시간이 되였습니다. 나는 의자밑에 있는 못때문에 손을 베었습니다. 내가 "악! 아파"라고 소리치자마자 그 아이는 냉큼 달려와 나에게 밴드를 주며 "조심했어야지"라는 말을 건네주었습니다. 어느덧 내 마음속에 그 아이를 미워하는 감정은 눈녹듯 사라지고 미안해하는 감정만 활활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하학후 그 아이는 내게 와서 나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아이는 나와 진심으로 친구가 되고싶어하는 첫번째 사람이였습니다.
그동안 미안했어, 너를 그렇게 놀리는게 아니였는데...앞으로 우리 좋은 친구하자"
나는 정중히 사과하며 그 아이의 둘도 없는 친구로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나는 그 아이와 친구가 되고나서 그 아이는 그림도 잘 그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착한 마음씨가 그 아이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요? 그 아이는 마치 생긴건 못생겼지만 자신의 모든것을 사람들에게 주는 착한 '락화생'같았습니다. 나의 첫번재 친구는 나에게 외모보다는 마음씨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게 해주었습니다. 나는 나의 첫 '락화생'친구를 아주 소중히 여기였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