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원맨밴드 허밍어반스테레오 객원 여자보컬 이진화가 29세란 젊은 나이에 심장병으로 사망한 가운데, 동료 가수들과 팬들의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진화는 지난 22일 심장병으로 숨을 거뒀다. 이 소식은 허밍어반스테오(이지린)를 통해 외부에 알려졌다.
허밍어반스테레오는 23일 트위터에 "허밍어반스테레오의 히로인 하와이언커플, 인썸니아 등을 불렀던 너무 사랑하는 동생 허밍걸(이진화)양이 3월22일 타계 했습니다"라며 "많은 분들이 그녀가 외롭지 않게 하늘나라로 갈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라며 그녀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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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진화 < 출처=허밍어반스테레오 트위터 >
이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한 번 글을 올려 이진화의 사인과 장례 절차 등을 알렸다.
허밍어반스테레오는 "허밍걸 사인은 심장병입니다"라며 "일일이 연락 못 받는 점 죄송하고, 부모님의 의견이 제일 중요해서 그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진화의 빈소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위치한 수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전 11시다.
이진화의 사망 소식은 허밍어반스테레오는 물론 동료 가수들까지 슬픔에 젖게 했다.
인디밴드 인스턴트로맨틱플로어의 예슬로우(이용희)는 "매일 같이 보자고 하고 미뤄왔던 만남을 이제 영원히 할 수가 없게 됐어요"라며 "너무나도 착하고 순수하고 예쁘기만 했던, 많은 분들은 하와이안 커플의 귀여운 목소리로 기억하고 있는 허밍걸 진화가 어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진화를 위해 기도하고 기억해 주세요"란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베이비복스 출신의 솔로 가수 겸 연기자 심은진은 "안타까운 소식이네요"라며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앨범도 샀었던 팀의 좋아했던 보컬이었는데...좋은 곳으로 가시길"란 글을 트위트에 올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여가수 타루 역시 트위터에 "얼굴도 한번 못 뵌 분이지만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라며 "그곳에서는 웃는 일만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밝혔다.
클론의 강원래 역시 SNS 통해 고 이진화를 추모했다.
네티즌들 또한 SNS와 연예 관련 사이트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기를" "정말 목소리 좋아했는데" 등의 글을 올리며 이진화의 이른 죽음을 슬퍼했다.
1983년생인 이진화는 지난 2006년 허밍어반스테레오 2집 '퍼플드롭', 2007년에는 3집 '베이비 러브'에 객원 보컬로 참여하며 '하와이언 커플' '인썸니아' 등의 곡을 통해 청아한 목소리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앨범에 2집 앨범에 수록된 '하와이언 커플'은 영화 '내 사랑' OST와 광고 등에 삽입되는 등 큰 인기를 누렸고, 이진화는 '허밍걸'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진화는 최근 일본에서 홀로 유학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길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