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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통화현조선족학교, 학생수 줄지 않은 비결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6.19일 10:11
기획-계렬조사보도 《길림성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가보다》(2) [통화현조선족학교편]



일류 시설을 자랑하는 통화현조선족학교 교육청사

산재지역 현성의 대다수 조선족학교들의 학생수가 계속 줄어드는중에 통화현조선족학교 학생수는 몇년간 계속 안정되여 화제로 되고있다.

기자가 학교교정에 들어서면서 인상 깊었던것은 교복은 편안한 개량한복, 업간체조시간에는 우리 민족 음악의 선률에 따른 민족체조를 하고있는 모습이였다.

민족문화의 맥을 굳건히 이어가며 일류시설을 갖춘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전교적으로 무려90%가 부모가 외지에 나가있는 학생들이지만 선생님들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어린 가슴들은 항상 따스함으로 채워지고있다고 한다.

학생수 안정의 원인을 두고 이 학교 김명선교장은 《훌륭한 학교시설, 우수한 교육질, 선명한 민족특색 그리고 학생에 대한 조선족선생님들의 책임심과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자에게 말한다.



김명선교장

3년전 통화현 조선족 중학교와 소학교 합병

통화현조선족학교는 통화현 쾌대무진에 자리잡고있다. 2011년 10월 원래의 《통화현조선족중학교(1974년 설립)》와《쾌대무진 동안조선족중심소학교(1934년 설립》)가 합병하면서 세워진것이다. 현 학생수는 261명으로 중학교에 95명, 소학교에 166명 있다. 목전 이 학교는 통화현에서 유일한 9년일관제 의무교육 조선족학교이다.

통화현조선족학교 김명선교장과 김동철서기는 원 통화현 조선족 중학교와 소학교에서 교원으로 사업한적 있다. 그들의 소개에 의하면 1988년-1990년사이 통화현 두 조선족학교에 학생수가 가장 많아 도합 800여명에 달했고 교육수준, 행사조직 등은 현성에서 손꼽히는 학교로 이름났었다고 한다. 그후 조선족들의 대도시, 연해지역, 해외로의 이동 및 한족학교 선택 등으로 기타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와 마찬가지로 조선족 중소학교 학생수가 감소되였고 결과 3년전 두 조선족학교가 합병하게 되였던것이다.



통화현조선족학교 교직원 일동

정부와 조선족사회 지지, 성급표준의 일류시설 자랑

합병후 당지 정부에서는 2600만원을 투자하여 성급표준의 일류 교육교학시설을 자랑하는 통화현조선족학교를 새로 지어주었다. 학교 부지면적은 1만 8000평방메터, 건축면적은 7525평방메터로 교수구역, 사무구역, 운동구역, 생활구역으로 나뉘여졌으며 200메터 경주용트랙에 인공잔디로 된 현대화 운동장과 컴퓨터실, 도서실, 멀티미디어실, 실험실, 무용실 등 선진적인 시설이 갖추어져있다.

《민족교육발전을 위해 현정부에서 거금을 들여 학교 새 청사를 지어주었다는것은 주변의 기타 현에서 찾아볼수 없다.》는 김명선교장의 소개다.

그러면서 이같은 학교가 세워지기까지는《통화현민족종교국 박우영국장을 비롯한 당지 조선족 지도자들의 관심과 갈라놓을수 없다.》고 감격해한다. 《근 몇년래 박국장은 우리 학교 어려움을 해결해주기를 위해 몇번이나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등 정부를 찾아다니면서 10여만원 자금을 쟁취하였고 얼마전에도 성정부를 찾아 민족항목을 신청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있다》며 김동철서기도 고마움을 표했다.

통화현 조선족간부뿐아니라 통화의 조선족기업가, 조선족단체들 또한 우리 민족 교육에 힘을 이바지하고있다. 통화청산그룹 리청산리사장은 학교설립후 자금 10여만원과 교원전용차를 기증하였고 일부 조선족단체에서도 학생들을 후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있다.

민족브랜드 수립, 특색학교 건설



민족례절 수업시간

《민족브랜드 수립, 특색학교 건설》은 통화현조선족학교 운영리념이다.

련속 2년간 통화현우수교장의 영예를 받은 김명선교장은《교육환경이 좋고 민족특색을 지키며 교육질을 부단히 제고한다면 학생들이 자연히 오게 될것》이라고 확신하고있다.

학생수감소는 학교마다 직면한 문제이지만 근년간 이 학교 학생수는 남들과 같은 급격한 감소가 아니라 270여명 좌우의 평형을 유지하고있다. 이에 당지 교육인들은 교육환경, 교수질이 뛰여난것은 학생수를 유지할수 있는 중요인소라고 분석하고있다. 학교는 선후로 시급교육교수사업 1등상, 현급교육목표관리 1등상 등 성과를 거두었던것이다.

금년 3월, 학교에서는 군중로선교육실천활동과 결부하여 지도부를 선두로 교원들이 전교 261명 학생의 가정을 전부 방문해 학부모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학교 교육, 건설 등을 둘러싸고 그들의 의견, 희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가정방문 조사결과 95% 학부모들이 학교에 대해 만족한다고 표시했다. 제기한 의견과 건의들인 식당의자 교체, 점심시간 학생관리 등에 대해서도 일일이 구체 실시방법을 답복해줌과 동시과 락착에 옮김으로써 학부모들의 환영을 받았다.

김명선교장은《학교는 학부모들의 선택에 달렸기에 학생을 꼭 우리 학교에 보낸다고 장담할수 없다. 하기에 우리는 평소에 사회적으로 조선족학교 우세를 널리 선전하는데도 힘을 기울이고있다.》고 소개한다.



학생가정방문에 나선 김명선교장(왼쪽)



학교에서는 가정방문조사표를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매 건의, 의견에 대해 답복하였을뿐더러 문제해결 시간까지 일일이 전해주었다

[학교개황] 중소학부 12개 학급 재교생 261명 교직원 95명

통화현조선족학교는 국가급위생도시인 통화현 쾌대무진의 동북쪽에 자리잡고있다. 이 학교는 2011년 원래의 현조선족중학교와 쾌대무진 동안조선족중심소학교가 하나로 합병돼 설립, 정부투자로 2012년 6월 학교 새 청사 설립식을 가졌다.

새로 건설된 학교 부지면적은 1만 8000평방메터, 건축면적은 7525평방메터에 달한다. 학교는 교학구역, 사무구역, 운동구역, 생활구역을 나누어 기능이 구전하고 시설이 완벽하다.

뿐만아니라 운동장은 200메터 길이의 플라스틱(塑胶)주로와 함께 인공잔디풀로 되여있다.학교는 표준화한 컴퓨터실, 열람실, 물리, 화학, 생물 실험실이 따로 설치되였고 다매체교실, 도서실, 과학실험실 등 선진적인 교수시설이 구전하게 갖추어져 전 성 일류의 학교로 부상되고있다.

현재 학교는 중학부와 소학부를 두고 12개 학급에 재교생 261명, 교직원 95명이다. 이중에 성급골간교원 1명, 성급교수새싹 4명, 시급골간교원 4명, 현급골간로교원 9명이 있다.

학교는 선후로통화시민족단결진보상, 통화시교육교수사업2등상, 통화시조선족중소학교 교학교수연구사업 우수상, 통화현교육목표관리 1등상, 통화현애국위생문명단위 등 영예칭호를 획득했다.

[민족특색] 학생 모두 《장고 대고 칠줄 알아요》



교내운동대회에서 전교 학생들의 장고, 대고, 소고 표현.

민족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통화현조선족학교에서는 장고, 대고 학과를 개설했는데 근 2년의 노력을 거쳐 현재 전교 학생들 모두가 장고, 대고를 능수능란하게 치고있다. 이중에 장고는 학교 브랜드문화건설로 보급하고있는데 사회각계의 호평을 받고있다.

이외 매주마다 활동시간을 따로 내와 학생들에게 《도라지》,《아리랑》등 우리 민족가요를 배워주고있을뿐더러 과외무용팀을 설립해 민족무용을 가르치고있다.

또한 그네뛰기, 널뛰기, 씨름 등 조선족전통체육항목도 수업의 중요한 내용으로 넣고있는데 현재 씨름과 널뛰기를 배우고있는 학생은 50명을 넘고있다.

이뿐아니라 학교에서는 자체로《조선족민족상식》교재를 집필해 학생들에게 민족지식에 대해 배워주고있으며 학생들의 그림, 수공예품, 판화를 복도에 전시하는 등 여러가지 경로로로 민족문화를 보급하고있다.



남학생들의 인기를 모으는 씨름

[감동사연] 복리원 세워 버림받았던 학생들 돌보아

통화현조선족학교 설립후 김명선교장과 선생님들을 가슴 아프게 하는 일은 바로 부모가 곁에 없는 학생이 전교 학생의 87%를 차지하고있는 점이였다. 게다가 학교에 아이를 맡긴후 소식이 끊기거나 부모가 가출하는 등으로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학생이 십여명 되였다.

학교에서는 오갈데 없는 이 학생들을 위해 교내숙소 5층에 특별히 복리원을 세우고 당원교원들이 자체로 모금해 돌봐주었다. 후에 학생들에게 하나 둘 부모거나 친척을 찾아주면서 마지막 한 학생이 귀속처를 찾을 때까지 견지했다

[고민] 조선족 사범생 필요, 모집자주권 없어 고민

현재 이 학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교원로령화이다. 평균 년령이 46세, 젊은 교원 모집이 시급한 문제로 나서고있다.

하지만 문제는 학교에 교원모집 권리와 자주권이 없는것이다. 《학교에서는 민족특색을 이어가기 위해 사범대학을 졸업한 조선족 전문인재를 필요로 하고있다. 그러나 자주권이 없기에 교원모집시 해당 부문에서는 민족 전통문화교육에 필요한 조선족교원이 아니라 타민족교원이나 비전업 교원을 보내는 등 학교실정에 맞지 않게 인재를 배치하는 경우가 있다》고 학교측에서는 기자에게 반영한다.

학교측은《학교에 자기 실정에 맞게 맞춤형 교원모집 자주권을 주었으면》하는 바람을 표했다.

편집/기자: [ 최화,신정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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