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을 신청한 뒤 대기 중인 탈북자는 952명"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세계 각국에서 난민 지위를 받아 살고 있는 탈북자는 모두 1,100명이 넘는다고 유엔난민기구가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이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세계 난민 동향' 보고서에서 "난민 지위를 받거나 난민과 같은 상황에 처한 탈북자 수가 1,166명으로 집계됐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이러한 수치는 2013년도 1,100명 보다 56명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는 또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망명을 신청한 뒤 대기 중인 탈북자는 2013년 490 명 보다 약 2배 가량 늘어난 952명이라고 밝혔다.
난민 지위를 받았거나 대기 중인 탈북자들을 모두 합하면 2,118 명으로 2013년보다 528 명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에 정착했거나 다른 나라에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발급 받은 탈북자들이 제외됐기 때문에 실제로 해외에 거주하는 탈북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보고서는 "세계 각지를 떠도는 난민 수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5,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아프가니스탄 256만 명, 시리아 247만 명, 소말리아 112만 명 등 3개국에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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