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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 둘러싸고 韓·日기업 공방전 발발

[기타] | 발행시간: 2012.03.23일 18:50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의 국내 유통을 둘러싸고 국내 중소기업과 일본 원 저작권자가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내 업체는 애써 키운 시장을 뺏어간다고 반발하고 일본 측은 계약위반으로 해지했다며 법적 절차를 강조하고 있다.

헬로키티의 국내 라이센싱 권리를 가진 아이시스컨텐츠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설명회를 갖고 “아이시스컨텐츠가 한국 시장에서 헬로키티를 성장시켜 놓자 일본 산리오사가 직접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부당하게 계약을 파기하는 등 다국적 기업의 횡포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아이시스컨텐츠는 2008년 1월부터 산리오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산리오 캐릭터인 헬로키티를 이용한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계약 기간은 2012년 말까지다. 그런데 산리오가 지난해 11월 돌연 계약을 파기했다.

아이시스 측은 그동안 회사가 키워온 한국 시장에 산리오가 로열티를 받는 것보다 직접 라이센싱 사업을 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생각해 꼬투리를 잡아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아이시스컨텐츠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사업 설명회를 갖고 "산리오사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했다"며 계약 기간인 올해 말까지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주장했다.안우진 아이시스 대표는 “그동안 산리오가 전년도 재고 물량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해 회사에 손실이 컸다”며 “또 산리오가 연말 재고 물량을 아이시스컨텐츠에 떠미는 불공정 행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이시스는 산리오에게 라이센싱을 받아 국내 다른 기업(서브 라이센싱 업체)에 캐릭터 이용 계약을 맺어 수익 일부를 로열티로 지급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안 대표는 “산리오에 5% 로열티를 주는데, 아이스스가 손해를 본 계약은 규정대로 5%를 받으면서 5% 이상의 로열티를 받게되는 계약에 대해서는 추가 로열티를 내놓으라고 압박했다”고 말했다.

아이시스는 또 산리오의 계약해지는 법적으로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헬로키티 라이센싱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산리오는 이 사건이 한국 중소기업과 일본에 있는 다국적기업 간 싸움이 아니라 계약위반에 관한 건이라고 선을 그었다.

산리오코리아에 따르면 아이시스는 2008~2009년 당초 목표했던 로열티 성과를 내지 못했고, 지급해야 하는 로열티를 누락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2010년 정기 감사를 받았다. 그 결과 아이시스측은 산리오에게 로열티 누락됐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산리오코리아 관계자는 또 “지난해 중국 공안당국이 가짜 헬로키티 상품이 생산되고 있다고 알려와 확인해 보니 아이시스 측이 산리오에게 로열티를 주지 않으려고 불법적으로 하도급한 것이 적발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리오가 삼일회계법인에 의뢰해 다시 아이시스를 감사한 결과 2010년 시정 약속과는 달리 계약 위반 건이 다수 적발돼 지난해 11월 계약 위반으로 계약 파기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산리오측은 아이시스의 계약위반이 파기의 원인이 된 만큼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아이시스가 권리가 없는 헬로키티 라이센싱 사업을 지속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연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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