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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지도하에 "군사분계선서 포실탄 사격훈련"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7.15일 16:28

▲ 북한 김정은이 동해안 최전방 부대인 조선인민군 제171군부대를 방문해 351고지에서 포실탄 사격훈련을 지도했다. 김정은이 진지에 엎드린 채 쌍안경을 들고 포사격훈련을 바라보며 만족한 듯 웃음을 짓고 있다.

[데일리 엔케이 ㅣ 설송아 기자] 북한 노동신문은 15일 강원도 동부전선 포병부대를 찾아 포 실탄 사격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동부전선을 지키고 있는 포병부대들의 훈련목적은 해상군사분계선을 넘어 침입하는 적들을 강력한 포병화력타격으로 진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훈련은 북한이 전날 낮 12시께 군사분계선(MDL) 인근인 강원도 고성에서 동해상으로 방사포와 해안포 100여 발을 발사한 것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김정은이 "화력타격순차와 방법, 목표를 정하고 사격명령을 내리고 쌍안경으로 보았다"면서 "우뢰와 같은 폭음으로 351고지가 전장을 방불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은 "최전연을 지키고 있는 171군부대 초소들을 돌아보면서 동대문초소를 철벽으로 지켜야 한다"면서 "지휘관들은 최전연 군인들의 군무생활조건 마련을 위해 발이 닳도록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또한 "171군부대의 포실탄 사격훈련을 김정은이 지도하면서 전체 인민군 장병들이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오늘의 훈련을 통하여 김정은은 인민군 장병들이 최고사령관의 공격명령만을 기다린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정세의 요구에 맞게 전선부대들의 싸움준비를 빈틈없이 갖추어야 한다"면서 "적들이 우리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기회를 놓치지 말고 즉시적인 섬멸적 타격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이 방문한 351고지는 강원도 고성 인근 월비산 동쪽 2km 지점으로 동부전선의 전술적 요충지로 한국전쟁이 막바지로 치닺던 1953년 치열한 고지쟁탈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유명하다.

한편 신문은 김정은 동행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박정천 부총참모장 겸 화력지휘국장이 참여했으며, 김정은은 이들 초소에 쌍안경, 자동보총, 기관총 등을 선물하고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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