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오른쪽 사진)와 전도연(왼쪽)이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영화 ‘남과 여’(감독 이윤기·제작 영화사 봄)의 주인공으로 나설 예정이다. ‘남과 여’의 관계자는 “전도연은 일찌감치 출연할 뜻을 밝힌 상황이었고 최근 공유가 합류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남과 여’는 서로를 탐닉하는 남녀의 파격적인 사랑을 그리는 멜로물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노출 및 베드신에 도전하는 공유는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선배 배우 전도연에 대한 믿음으로 ‘남과 여’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전도연 역시 이 작품에서 노출 연기를 감행한다. 1999년작인 영화 ‘해피엔드’에서 수위 높은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은 후 관능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 ‘하녀’로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던 전도연은 ‘남과 여’에서 특유의 도발적인 노출 연기를 다시 선보인다. 이 관계자는 “두 남녀 주인공의 감정선이 섬세하고 매력적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때문에 노출의 부담이 있음에도 내로라하는 두 배우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남과 여’는 영화 ‘멋진 하루’와 ‘여자, 정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로 유명한 이윤기 감독의 신작이다. 전도연은 하정우와 함께 출연한 ‘멋진 하루’ 이후 이윤기 감독에 대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그의 차기작을 기다려 왔다. 때문에 영화 ‘협녀:칼의 기억’의 촬영 중 ‘남과 여’의 출연 제안을 받은 후 흔쾌히 출연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유는 지난해 말 개봉된 영화 ‘용의자’로 413만 관객을 모았다. 전작인 ‘도가니’에 이어 두 작품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을 거둔 후 웹툰을 원작으로 한 150억 원 대작 ‘신과 함께’ 등 숱한 작품의 출연 제안을 받은 공유는 고심 끝에 ‘남과 여’로 방향을 잡았다. 전도연은 올해 초 ‘협녀:칼의 기억’의 촬영을 마무리한 후 휴식기를 가지며 ‘남과 여’를 준비해 왔다.
‘남과 여’는 전도연이 출연한 ‘너는 내 운명’과 ‘멋진 하루’를 비롯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다수 제작한 영화사 봄이 만든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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