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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맥도날드…‘부패버거’ 파동 거센 후폭풍

[기타] | 발행시간: 2014.08.11일 10:58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불량버거’ 파동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로 만든 햄버거를 판매한 것이 드러나 한바탕 홍역을 치른 맥도날드는 가파르게 떨어지는 매출 때문에 또다시 시름에 잠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자 아시아판에서 “맥도날드가 미국 본토와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다”면서 “맥도날드의 성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맥도날드는 7월 글로벌 전체 매출액(동일매장 기준)이 전년동월 대비 2.5%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그 가운데 맥도날드 매장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선 3.2%의 하향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맥도날드의 미국 판매액은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하는 데 실패했다. 미국에서 이처럼 장기간 부진을 이어간 것은 2003년 이래 처음이다.

[자료=맥도날드 웹사이트]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ㆍ중동ㆍ아프리카(APMEA)에서 판매액은 무려 7.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0.5% 감소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도 6.8%포인트 낮은 것이다.

다만 유럽에서 판매액이 0.5% 늘어나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 감소폭을 다소 상쇄했다.

이처럼 맥도날드가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은 중국에서 발생한 불량 육류 파동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20일 맥도날드 등 외국 대형 패스트푸드점에 육류를 공급해온 식품업체 ‘상하이 푸시’가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와 쇠고기를 재포장해 납품해왔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때문에 맥도날드는 중국 전역 2000여개 매장에서 대표메뉴인 빅맥과 맥너겟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등 손해가 컸다. 또 이번 부패 고기 파동으로 깨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패스트푸드점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맥도날드 노동자들이 시급을 15달러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맥도날드 가맹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고발건에서 본사를 공동 고용주로 인정해 함께 책임을 묻겠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의 향후 성장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부패 고기 스캔들로 올해 전체 판매액 전망이 위협받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일본 맥도날드는 올해 매출이 15~20%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sparkli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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