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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광저우에 '난타 전용관' 열어 中 관객몰이 나설 겁니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4.08.12일 10:41

▲ 송승환 PMC프러덕션 대표가 서울 대학로 사무실에서 난타 공연 17년 애환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다.

'난타' 1천만 관객 눈앞…송승환 PMC프러덕션 대표

600~700석 중극장급 창작뮤지컬 개발에 총력

어린이 눈높이 맞춘 공연으로 미래 관객 선점

[한국경제신문 ㅣ 송태형 기자] “중국 광저우에 오는 12월께 ‘난타 전용 극장’을 열고 중국 본토에서 본격적으로 공연을 시작합니다. 광저우는 소득 수준이 높은 데다 홍콩과 가까워 서구 공연 문화에 개방적이기 때문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어요.”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를 세계적인 ‘한류 문화 상품’으로 키운 송승환 PMC프러덕션 회장의 눈은 이제 중국을 향하고 있다. 그는 내달 중국으로 출장을 떠난다. 광저우에 있는 대형 쇼핑몰 일부 공간을 개조해 짓고 있는 ‘난타 전용관’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오는 12월 열리는 상하이 ‘난타’ 순회 공연 일정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최근 중국인 직원도 처음 뽑았다. 서울 본사에서 근무하는 정직원이다. “한창 커지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중국 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는 차원이죠. 원래 한 명을 뽑으려고 했는데 100여명이 지원하고 유능한 인재가 많아 두 명 채용했어요.”

태국 방콕에 이어 난타의 두 번째 해외 전용관이 광저우에 문을 열 즈음 ‘난타’는 한국 공연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지난달 말까지 962만명을 기록한 ‘난타’의 총 누적 관객 수가 올해 말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수백개 극장에서 하루에 몇 차례 상영되는 영화와 복제가 불가능한 공연의 ‘1000만 관객’은 의미 자체가 다르다”며 “그 시점에 맞춰 ‘난타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7년 10월 호암아트홀에서 초연된 ‘난타’는 그동안 51개국, 289개 도시에서 3만여 차례(지난달 말 기준) 무대에 올랐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1년6개월간 공연했다. 2000년에 외국인 관광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전용관을 국내 최초로 연 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공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전체 관람객 중 80% 이상이 외국인이다. 이런 ‘17년의 기록’이 백서에 고스란히 실린다. 그는 “그동안 꼼꼼하게 수집한 자료들을 모아 ‘가편집’을 했더니 분량이 700쪽이 넘는다”며 “백서 발간은 기록 문화가 취약한 국내 공연계에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회장이 ‘난타’에 이어 ‘롱런 아이템’으로 키우는 공연은 지난해 9월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 전용관을 연 ‘뮤직쇼 웨딩’. 그는 “난타가 리듬 중심이라면 ‘뮤직쇼 웨딩’은 관광객들이 가볍고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쌓인 피로를 풀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B급 쇼’”라며 “최근 객석 점유율이 80%를 넘어서는 등 반응이 괜찮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상반기 창작 뮤지컬 ‘아르센 루팡’ 실패 이후 뜸했던 신작 개발에도 다시 시동을 걸었다. 기존 기획제작부서와는 별도로 송 회장이 직접 이끄는 ‘공연 개발 담당’ 기획팀이 최근 새로 꾸려졌다. 지난 10일 서울뮤지컬페스티벌에서 쇼케이스 공연으로 선보인 소극장 뮤지컬 ‘난쟁이들’을 비롯해 외국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난타와 뮤직쇼웨딩에 이은 ‘제3의 넌버벌 퍼포먼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당장은 힘들고 실패 위험성이 있어도 창작 뮤지컬을 만들어야죠. 외국에 비싼 로열티를 주지 않고 잘만 만들면 회사 자산으로 오래 남으니 비즈니스 면에서도 합리적인 투자입니다. 이전과는 달리 2~3년 정도 사전 개발·제작 기간을 넉넉히 두고, 600~700석 규모의 완성도 높은 중극장 뮤지컬을 주로 개발하려고 합니다.”

송 회장이 넌버벌 공연과 뮤지컬 못지 않게 관심을 가져온 부문이 ‘어린이 공연’이다. 13년 전 ‘난타’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만든 ‘어린이 난타’를 시작으로 ‘가루야 가루야’ ‘보물섬’ ‘로보카 폴리’ 등 히트작을 꾸준히 선보였다. 그는 “미래 관객 개발뿐 아니라 수익면에서도 크지는 않지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난타’에 이어 앞으로 중국 공연 시장에 우리가 가진 어린이 공연물과 ‘밀당의 탄생’ ‘뮤직 인 마이 하트’ 등 소극장 뮤지컬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중국에 아이 하나를 황제로 키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어린이 공연에 대한 수요가 생기고 있고, 20~30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구 뮤지컬 공연에 대한 관심도 커져 충분히 성공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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