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여명의 눈' 포스터
중국에서 위안부를 소재로 삼은 영화 '여명의 눈(黎明之眼)' 오는 9월 18일 개봉된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유명 감독인 뤼샤오룽(吕小龙) 감독의 영화 '여명의 눈'의 개봉일이 9월 18일로 확정됐으며 지난 13일 영화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 영화는 중국의 항일전쟁 시기 윈난성(云南省) 쑹산(松山)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중국 여성이 겪어야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위안부 본인 뿐만 아니라 그 후손들까지 3대에 걸친 상처와 아픔도 담았다.
뤼샤오룽 감독은 지난 1994년 자신이 연출하고 주연까지 한 영화 '지옥은 과연 몇 층까지 있나?(地狱究竟有几层)'에서 군 위안부를 소재로 삼은 후, 이에 대해 관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연구한 끝에 이번 영화를 연출했다.
영화 관계자는 "지난 83년 동안 일본의 침략전쟁, 위안부 강제징병 등 군국주의 악행은 제대로 된 조명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영화가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바로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