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쌍둥이 자매가 쌍둥이 형제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27일 중국청년보(中國靑年?)에 따르면 윈난(云南) 출신의 25살 야오원·야오화 쌍둥이 자매는 최근 상하이 해방군411병원에서 함께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야오 자매는 어릴 때부터 인형보다 권총, 자동차 등의 장난감을 더 좋아했고 짧은 머리를 고집했으며 늘 남자의 차림새, 행동, 말투 등을 따라했다.
병원 주치의는 “쌍둥이가 성전환 수술을 받은 사례는 중국에서 처음이자, 전 세계 두 번째”라며 “2007년, 미국에서 쌍둥이가 동시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으로 바뀌는 성전환 수술은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 두 명이 수술할 경우 10만 위안(약 1800만원)이 넘게 든다.
대학을 갓 졸업한 야오 자매는 수술비를 마련할 수 없어 동시에 수술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동생이 먼저 수술을 받고 언니가 나중에 받기로 했으며, 현재 동생은 2차 수술, 언니는 1차 수술을 마쳤다. 동생은 오는 9월 3차, 언니는 2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