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정치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에볼라 공포, 사스(SARS)때랑 닮았다

[기타] | 발행시간: 2014.10.19일 10:08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염 공포 확산과 그로 인한 경제적 여파가 10여년 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유행 때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 소재 도이체방크의 앤드류 자넷 애널리스트는 “(사태)초기에 전염에 대한 공포는 사람들로 하여금 여행이나 외식, 사교활동을 자제하게 만든다”고 분석하면서 에볼라 위기가 2002~2003년의 SARS 사태를 연상케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SARS는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렸다. 8100여명의 감염자 중 774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미국 내 에볼라 감염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앞에서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있다. [자료=댈러스모닝뉴스]

또 SARS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400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브루킹스연구소는 추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로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SARS보다 체액으로 감염되는 에볼라가 전염 위험이 낮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에볼라 피해가 SARS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어 에볼라 공포 확산을 막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4일 현재 미국과 스페인, 서아프리카 5개국 등의 에볼라 감염자는 9216명, 사망자는 4555명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WHO는 에볼라 대응 로드맵 보고를 통해 에볼라가 계속 확산하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의 14일 현재 감염자는 모두 9191명, 사망자는 4546명이며 나이지리아, 세네갈, 스페인, 미국 등의 감염자는 25명, 사망자는 9명이라고 밝혔다.

이를 국가별로 보면 라이베리아가 감염 4262명, 사망 2484명으로 가장 많고이어 시에라리온이 감염 3410명 사망 1200명, 기니의 경우 감염 1519명 사망 86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는 감염 20명 사망 8명, 세네갈은 감염 1명으로 이전 발표와 같고 스페인은 감염 1명, 미국은 감염 3명 사망 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감염자 수는 아직 SARS 때보다 적지만, 사망자 수는 6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아울러 에볼라로 인한 경제적 충격도 곧 가시화되리란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서아프리카 경제가 내년 320억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세계은행의 데이비드 에반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여기서 더 나아가 세계 경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각 지역의 에볼라 확산 수준에 따라 경제적 여파도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런던 바클레이스 은행의 마빈 바스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유럽 내 감염 환자들이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지역에서 에볼라처럼 치사율이 높은 질병의 전염이 지속되면 그 충격은 SARS 때보다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할빈 2025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북경 동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개최하는 또 다른 중대한 국제 종합성 빙설대회로 할빈시적십자회는 동계아시안게임 보장에 참가하는 14개 대학의 6600명 자원봉사자에 대한 긴급 구조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 5월 12일 첫번째 동계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70년 일했는데 건물 없어" 이순재, 스타병 걸린 후배 '상습 지각' 쓴소리

"70년 일했는데 건물 없어" 이순재, 스타병 걸린 후배 '상습 지각' 쓴소리

사진=나남뉴스 어느덧 70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연기 경력의 대배우 이순재(89)가 다시 태어나도 배우가 되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17일 이순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7일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재산 많이 잃었다"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포착 '집도 없어'

"재산 많이 잃었다" 구혜선, 학교 주차장에서 포착 '집도 없어'

사진=나남뉴스 배우 구혜선이 일정한 주거지도 없이 차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포착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6일 tvN '진실 혹은 설정-우아한 인생'에서는 구혜선이 만학도 대학교 졸업을 위해 학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노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마지막 학기를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회담전에 습근평이 인민대회당 동문밖 광장에서 뿌찐을 위해 성대한 환영의식을 거행하는 장면./신화사 기자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