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위안핑(오른쪽)과 아내 장란란(왼쪽)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친동생인 시위안핑(习远平)도 유명 연예인과 재혼한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시위안핑은 지난 15일 부친인 시중쉰(习仲勋) 출생 101주년을 기념해 기고한 선전특구보(深圳特区报)에 기고문에서 자신의 가족을 소개하며 장란란(张澜澜)이 자신의 아내라고 밝혔다.
본명이 장샤오쉐(张晓雪)인 장란란은 충칭(重庆)의 노동자 계급의 가정에서 태어나 15세 때 청두(成都)군구 인민해방군(PLA) 합창단에 선발됐다. 이후 배우, 가수, TV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중국군 최고의 미녀', '중국의 마릴린 먼로'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세를 탔으며 2008년 CCTV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春晚)에서 '한 가족(一家人)'을 열창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는 6년 전 돌연히 무대에서 사라졌다.
기고문에 따르면 시위안핑은 2005년 장란란과 만나 3년 후 결혼했으며 장란란은 첫 아이를 출산한 후 연예계 활동을 그만뒀다. 시위안핑은 기고문에서 "장란란은 유명한 며느리이자 좋은 아내"라고 소개했다.
홍콩 언론은 시위안핑이 아내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이전에 제기된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연관이 있다', '쉬차이허우 부자의 첩이었다' 등 소문을 해명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시위안핑은 장란란과 결혼하기 앞서 전처와의 사이에서 딸을 출산했으며 장란란과는 24세 차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친형인 시진핑도 주영대사를 지낸 커화(柯华)의 딸 커링링(柯玲玲)과 결혼했다 이혼한 뒤 1987년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성악 가수인 펑리위안과 재혼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