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슈바이크 임대 중인 류승우, 종료 직전 골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 축구의 기대주 류승우가 독일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서 골망을 갈랐으나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 데뷔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류승우는 27일(한국시각) 소속팀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 1860 뮌헨의 2014-15 2.분데스리가(2부 리그) 11라운드 경기에 73분 교체 출전해 약 17분간 활약했다. 브라운슈바이크는 1860 뮌헨을 2-1로 꺾으며 약 한 달 만에 승리했다.
그러나 류승우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교체 출전한 그는 후반 추가시간에 문전에서 때린 강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지만, 주심은 그가 패스를 받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판정하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류승우는 지난 1월 바이엘 레버쿠젠에 입단한 지 약 10개월 만에 독일 무대 데뷔골을 터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브라운슈바이크는 올 시즌 열한 경기를 치른 현재 4승 2무 5패로 상위 세 팀에 승격 기회가 주어지는 2.분데스리가 10위에 머물러 있다.
류승우는 지난해 말 K리그 드래프트를 통해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으나 1월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임대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그러나 아직 프로무대 경험이 부족한 그는 레버쿠젠에서 지난 분데스리가 시즌 후반기 두 경기에 교체 출전하는 데 그쳤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더 많은 출전 경험을 잡기 위해 2부 리그 팀인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 이적했다.
브라운슈바이크와 류승우의 임대 계약은 오는 12월 말까지다. 그와 레버쿠젠의 현재 계약 또한 같은 시기에 종료된다. 따라서 류승우는 올 시즌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해야 유럽 무대에 남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그러나 류승우는 아직 브라운슈바이크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열한 경기에서 단 네 경기에 출전한 게 전부이며 그나마 선발 출전 횟수는 단 한 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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