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스위스의 민간 싱크탱크인 세계경제포럼(WEF)이 매긴 국가별 남녀평등 순위에서 한국이 조사대상 국가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WEF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년판 '남녀격차 보고'에서 조사대상 142개 국 중 한국은 117위, 일본은 104위였다. 한국은 작년 111위에서 6계단 더 내려갔다. 한국보다 순위가 뒤진 국가는 대부분 아프리카의 나라였다.
WEF는 고용, 취학 기회, 건강, 정계진출 등을 둘러싼 성별 간 격차를 수치화해서 이 같은 순위를 매겼다.
1위 아이슬란드, 2위 핀란드, 3위 노르웨이, 4위 스웨덴, 5위 덴마크 등 북유럽국가들이 최상위권을 독식했다. 꼭 선진국이라고 높은 순위를 받은 것은 아니다. 6위 니콰라가, 7위 르완다 9위 필리핀 등은 26위에 그친 영국을 앞섰다. 중국은 87위에 올랐고 미국은 20위였다.
WEF는 2005년 조사 당시와 비교해 105개국에서 남녀평등이 개선됐지만 스리랑카 등 6개국은 격차가 더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출처: 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