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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빈'의 바람, 해외로 분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4.01.26일 09:47



올겨울 할빈 빙설관광이 '대박'나면서 해외까지 인기가 치솟고 있다. '파리노트르담대성당'과 '북경천단'의 대형 얼음조각이 송화강변에서 만나고 오색찬란한 빙등이 한국 화천 산천어축제를 밝혔으며 스위스와 할빈 '하늘을 가르는 외침' 문화관광 교류를 했다… '얼빈'의 바람이 세계로 불며 하나 또 하나의 '겨울왕국'을 연출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과 '북경천단'의 랑만적인 '만남'

송화강 북안에 어둠이 내렸다. 할빈빙설대세계단지의 불빛에 비친 '북경천단'과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모티브로 한 거대한 얼음 조각은 화려하고 밝게 빛나고 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아름다움이 얼음조각으로 표현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것은 정말 쾌거입니다!"프랑스 파리의 프중우호협회 리아지드 벤하미 부회장은 소셜미디어에서 얼음 조각을 보고 감탄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12세기에 지어진 프랑스의 대표적인 유적지 중 하나로 2019년 4월 일부 소각돼 올해 12월 재개장할 예정이지만 언론은 복원 공사가 2029~2030년까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20년에 지어진 북경천단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제천 건축물이다. 오늘날 중국과 서양 문명의 '대표적인 건축'이 '동양의 작은 파리'로 불리는 할빈에서 만나 중국과 프랑스의 우정 미담의 한 토막을 이루고 있다.

2024년은 중국과 프랑스 수교 60주년이자 중국과 프랑스 문화 관광의 해이다. 얼마 전 중국과 프랑스 문화 관광의 해 개막식 행사의 중요한 일환으로 중국과 프랑스 게스트가 공동으로 두 개의 얼음 조각을 제막했는데, 그 자리에서 큰 박수가 터져 나왔고 사람들은 휴대폰과 카메라를 들고 이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했다.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우리 프랑스인들은 할빈의 빙설경관을 보는 것이 자연 친화적이고, 중국-프랑스 문화 관광의 해가 할빈에서 개막되는 것은 대표적입니다."필 시디악 할빈 소피텔 호텔 총경리가 말했다.

"할빈빙설대세계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과 '북경천단'은 이미 대화를 시작했습니다."미쉐린 중국 지역 총재 겸 최고경영자(CEO)인 엽비는 중국의 여러 도시에서 멋진 행사를 개최하여 아름다운 음식 문화로 중국 대중에게 더 나은 기억을 남기고 중국과 프랑스 문화의 대화와 통합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색찬란한 빙등 한국 화천 산천어축제 밝혀

중국의 산해관, 한국의 광화문, 터키의 술탄 아흐메드 모스크, 이탈리아의 리알토 다리... 세계 각국 관광지의 랜드마크가 빙등 형태로 한국의 강원도 북부 소도시 화천에 모여 있는 것을 만든 것은 중국 할빈에서 온 빙등 장인들이였다.

화천은 남북 군사분계선에서 멀지 않은 한국 국경의 작은 도시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화천 산천어축제는 한국 최대의 겨울축제이다. 산천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얼음낚시였지만 화천군은 2008년 산천어축제부터 중국 할빈의 빙등을 들여와 축제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할빈은 빙등 문화가 깊습니다. 당시 우리는 할빈 빙등 예술 박람회를 방문했는데, 할빈과 협력하여 쌍방이 서로 윈윈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최문순 화천군수가 말했다.

할빈빙등아트페어센터 전임 개발부장 담경흔은 "당시 화천군이 우리와 접촉했고, 최문순이 빙등을 만들어 달라고 한국에 요청했습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담경흔은 2007년 한국에 와서 수십명의 동료들과 함께 처음으로 빙등을 만들었다. "태양이 있을 때는 온도가 높고, 없을 때는 기온이 뚝 떨어져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때 그는 빙등을 실내로 옮기라고 제안해 한국 측 승인을 받았다. 첫 합작 이후 할빈의 빙등 장인들은 거의 매년 한국을 방문해 빙등을 만들고 있다.



올해 화천의 빙등 전시회는 중국관·한국관·세계관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으며, 빙등 테마는 할빈과 화천 측이 함께 정했다. 할빈 빙등팀 매칭을 맡고 있는 박진혁 화천군청 주민복지과 주무관은 할빈 빙등 장인 32명이 지난해 11월 말 입국해 화천에서 한 달 가까이 걸려 35점의 빙등 작품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빙등전시회에는 세계 각국 관광지의 랜드마크 외에도 연록색 대나무를 들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들이 전시되여 있으며, 판다 발톱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조각하여 할빈의 빙등 장인의 뛰어난 기량을 돋보이게 한다. 박진혁은 중국 빙등 장인들을 위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천하제일'이라고 칭송하는 등 빈틈없는 작업태도를 자랑했다.

두 빙설세계의 '하늘을 가르는 외침'

"저는 루이(瑞)씨입니다. 할빈에서 저와 만나게 된 것을 환영합니다." 마르틴 니데거 스위스 국가관광국장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할빈의 겨울려행 열풍에 감탄하며 중국어로 할빈을 외쳤다.

중국의 최북단 성도인 이 도시가 양력설 련휴 사흘 동안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르틴 니데거는 "정말 놀랍다"며 감탄했다. 그는 할빈은 매우 유명하며 자신은 가본 적이 없지만 할빈에 대한 사진,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많이 있다고 말했다.

"저는 합(哈)씨입니다. 우리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멀고 친절한 '외침'에 대해 왕홍신 할빈시 문화광전 및 관광국장은 "할빈과 스위스는 위도와 빙설자원이 비슷하지만 사계절 풍광과 인문경관이 다르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과 스위스 친구들이 할빈에 놀러 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씨트립이 최근 발표한 '2024 음력설 관광 시장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음력설 련휴 동안 할빈의 관광 예약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14배 이상 증가했다. 동시에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이 음력설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해외려행 및 입국 려행 주문이 모두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두 빙설세계의 '하늘을 가르는 외침'이 네티즌들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얼빈 대박, 아시아를 탈출했다", "루이루이와 얼빈 짱이다", "아름다운 음식에는 국경이 없다" 등의 론평은 중국과 서양의 우호적인 왕래와 문화 교류에 대한 중국인들의 뜨거운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

출처: 신화사

편역: 진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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