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진석]
다른 가족에 비해 두 배 이상 분량
분량 조절하라는 시청자 원성 빗발쳐
삼둥이가 인기라고 하지만 방송 분량이 너무 차이난다.
KBS 2TV '해피선데인-슈퍼맨이 돌아왔다' 속 분량 차이에 대한 불만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 속 하루네는 총 17분 28초 방송됐다. 사랑이네는 17분 51초이며 쌍둥이네는 15분 19초. 반면 삼둥이네는 34분 21초로 다른 집보다 두 배 이상 분량이 많았다. 총 방송 분량이 85분여로 약 40% 비중이 송일국 가족에게 쏠렸다.
물론 최근 삼둥이네의 인기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살려냈다지만 특혜가 너무하다 싶을 정도다. 먹방부터 송일국과 아내의 얘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 35분여 전파를 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른 가족은 조금 긴 예고편을 본듯 짧게 지나간다. 무언가를 하려고 해도 다음주로 넘어가버리니 몰입도가 떨어지고 볼 맛이 안난다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많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계속 이런 식의 그림이 그려진다면 어느 한 가족은 하차할 수 밖에 없다"며 "제작진도 적절히 분량을 배분해 프로그램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신경써야 할 시기다"고 꼬집었다.
실제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서언·서준이 분량 좀 늘려달라' '쌍둥이 가족 분량 왜 이러나' '진짜 분량 너무하네 제작진에게 실망' '분량 조절 부탁드린다'는 불만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추사랑은 미모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대한·민국·만세는 만두 '먹방'을 보여주며 남다른 먹성을 자랑했다. 이휘재는 평소 앓던 황반변성 때문에 안과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고 타블로는 하루와 서울 잠실 석촌 호수를 찾아 러버덕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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