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화면 필기인식 스마트폰 ‘갤럭시노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5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가운데 중국에서 삼성 로고까지 도용한 ‘짝퉁 갤럭시노트’가 팔리고 있다.
IT전문 매체 ‘인가젯(Engadget)’은 지난달 27일 “당신을 위해 특별한 제품을 준비했다: 하나가 아니라 두 개다. 바로 태평양을 건너온 짝퉁 갤럭시노트”라며 두 개의 기기를 소개했다.
삼성 로고까지 베낀 '중국산 갤노트' 동영상. /출처=유튜브
매체는 특히 두 제품 중 하나를 가리켜 “뻔뻔함의 대결에서 승리한 주인공”이라며 영상까지 첨부했다. 일반적인 짝퉁은 ‘삼성’을 ‘삼송’으로 표기하는 등 브랜드명이나 제품명을 조금씩 고치는데, 이 제품은 겉보기에 똑같이 만들었을 뿐 아니라 포장용 상자의 삼성 로고까지 그대로 베껴 만들었기 때문.
성능도 놀라운 수준이다. 진짜와 똑같은 듀얼코어 CPU를 포함, 내부의 주요 부품이 최신 고사양인데다, 카메라도 갤럭시노트와 똑같이 800만 화소다.
인가젯은 “우리는 (‘짝퉁’이란 말로 설명이 안 되는) 이런 제품을 위해 새로운 명칭을 찾아내야 한다”고 비꼬았다.
조선닷컴 장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