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3일 매서운 추위가 온 몸을 엄습하는 한겨울의 날씨지만 연길 한성세기호텔 7층홀은 300여명 리퇴직로인들의 즐거운 행사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잠겨있었다.
그들은 화룡시리퇴직교원연길총회 회원들이다. 비록 몸은 연길에 거주하고 있지만 화룡시리퇴직교원연길총회 리퇴직교원들은 해마다 자체로 모금해 화룡시 불우한 학생들에게 조학금을 발급하고 있으며 두번째 고향인 연길 사회구역에서도 여러가지 사회직무를 맡고 자신들의 여생을 의의있게 보내고 있다.
총회 회장 민영준은 하남가두 백국사회구역 제4당지부의 서기직에 종사하였으며 다른 5명 회원도 연길시 각 가두 사회구역 주임직을 맡고 조화로운 사회구역건설, 평안연길건설에 힘을 이바지하고 있다. 총회 기타 회원들도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사회구역의 문체활동, 환경미화, 위생청결, 사회치안 등 공익성활동에 적극 참가하여 주위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찬양을 받고있다.
그러나 화룡시리퇴직교원연길총회 리퇴직교원들에게는 말못할 애로가 있었다.
리퇴직교원 인원수가 많다보니 정기적인 문체, 오락 등 여러가지 활동을 할수있는 장소가 문제였다. 그나마 여름이면 강변이나 광장 등 공공장소에서 활동을 벌릴수있었지만 추운 겨울에는 모여앉을 자리조차 찾지 못했다.
로인들이 어려운 사정을 료해한 연길한성호텔유한회사 김명자총경리는 선뜻이 500여평방에 달하는 연길한성세기호텔 회의실을 로인들의 활동장소로 무상으로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리퇴직교원들이 년말행사에 자금난으로 행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식사비도 반값으로 우대해주었다. 그리하여 이날 총화모임에 참가한 300여명 로인들은 겨울의 찬 기온과는 무관하게 따스한 봄날과도 같은 배려속에서 자체로 준비한 독창, 무용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행사를 원만하게 잘 치를수 있었다.
화룡시리퇴직교원 연길총회 회장 민영준은 연길한성호텔유한회사의 김명자총경리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리퇴직교사들의 애로를 풀어주는 고마운 분들이 있기에 마음 훈훈합니다》며 향후 연길총회 전체 리퇴직교원들은 고마운 분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명기하고 여생을 고향건설에 한몫 이바지하는것으로 사회를 위해 보답할것이라고 표시했다.
편집/기자: [ 강동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