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학/도서
  • 작게
  • 원본
  • 크게

한국인 안병렬 교수 중국서 시집 “연변별곡”출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12.24일 09:12
연변사람이 거의 되어 연변을 사랑한다

  (흑룡강신문=하얼빈)윤운걸 길림성 특파원=연변대학과학기술학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안병렬 교수가 중국에서 한글로 된 시집 “연변별곡”을 펴냈는데 이는 한국인이 중국에서 시집을 펴낸 첫 사례이다.



  상해원동출판사에서 출판 발행한 이 시집 머리말에 “다른 외국 어디에 가도 없는데 이곳에 오니 민족의 문화가,아니 민족자체가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더라는 것입니다.그 이유란 즉 언어가 살아있기 때문이었습니다.언어는 민족혼이 담기는 그릇입니다.이 그릇노릇을 누가 하는가요?물론 민족 전체가 하지만 그래도 앞장에서 이끌고 가꾸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바로 문인 여러 분이었습니다.그리하여 이분들에 대해 한없는 감사와 아울러 외경심마저 갖게 되었습니다.그러다보니 자연 그분들을 조금씩 배우게 된 것이지요.그래 자연스레 문인인양 닮아가느라 여기까지 온 겁니다...”라고 써 내려갔다.

  이상각 조선족 시인은 추천사에 “대학에서 문학과 한국어 강의를 하시는 일만도 뻐근하실 텐데 이곳 어린이들을 위하여 문인 여러 분과 손을 잡고 독서사를 세우는 사업에도 앞장서 헌신하셨습니다.지금도 20여 개 농촌학교에 다달이 책을 가져가 읽히며,또 200명에 가까운 불우어린이들에게 매월 100원씩 조학금을 주시고 있는데 벌써 4년쨰라고 합니다”라고 하고 나서 “슬픈 일이면 우리와 함께 눈물을 뿌리고,가슴 아픈 일에는 비판의 서정도 아끼자 않았습니다.한국 시인이지만 연변사람이 거의 되어 연변을 사랑합니다.그 마음 우리와 다름 없습니다”라고 했다.

  임종찬 한국 부산대학 명예교수이자 시조시인은 추천사에 “독자를 무시한 난해는 시로서의 성공이라 할 수 없다.안 교수님은 설령 시의 짜임 면에서 소홀함이 지적된다고 해도 시의 주제로 향한 의미에 가점을 주고자 노력하는 것 같다”며 “표현의 현란으로 끝나는 시는 맹물이다.이 분은 시적인 기교와 표현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시 정신은 놓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했다.

  총 168쪽으로 된 이 시집은 1,연변에서 살으리라(16수).2,자화상(17수).3,연민(13수).4,병실에서(6수) 등 부제로 펼쳐졌다.

  1936년도에 한국 경주에서 태어난 안병렬 교수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국립안동대학교에서 교수와 인문대학작으로 봉직하던 중 1999년 봄 연구교수로 연변대학 조문학부에 왔다가 연변이 좋아 대학을 사직하고 현재까지 연변에서 살고있다. 현재는 연변대학과학기술학운에서 교수로 사업하고 있다.

  안병렬 교수는 일찍“동토가 아니예요,꽃이 핍디다” “중국 연변의 안동 마을” “사랑을 파는 사람” “달처럼 살렵니다” “한 알의 밀알이 더 필요하시다면” 등 6권의 수필집을 펴냈다.

  부록

  ”연변에서 살으리라” 중 한수의 시

  살으리 살으리라

  연변에 살으리라

  많은 분들 떠나가도

  지키며 살으리라

  돈 벌어

  돌아오시라

  기다리며 살으리라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지난해 8월 비연예인과 결혼했던 가수 백아연이 이번에는 임신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백아연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5개월 차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저희 가족에게 선물같은 아기천사가 찾아왔다"며 임신소식을 전했다. 이어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에서는 2000년대를 강타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해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재테크 고수로 알려져 있는 배우 전원주가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고민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억대 자산가 국민 배우 전원주가 방문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전원주는 오은영 박

“공개하자마자 좋아요 1만 개”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공개하자마자 좋아요 1만 개”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가수 임영웅(32) 이달 말 공연을 앞두고 있는 가수 임영웅(32)이 상암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지난 5월 1일(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임영웅의 상암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