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협회 회원들이 사랑의 모금을 전하기 위해 열심히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 =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가 백혈병 환자에게 3만 5천여 위안을 후원해 널리 회자되고 있다.
칭다오에 사는 22세 조선족 소녀 김춘영씨가 백혈병으로 앓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에서는 지난 4월 2일 칭다오국제공예품성에서 자선바자회를 개최해 얻은 수익금 3만 5천 여원 전액을 전달했다.
이날 바자회는 최금희, 이영숙, 백희란, 김영분씨를 비롯한 많은 회원들이 후원한 식품, 복장, 완구, 생활용품 등 50여 가지 제품을 판매했으며 50여 명의 회원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행사에 적극 동참했다. 이외 100여 명 회원이 선후 바자회 현장을 다녀와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행사에 힘을 보태주었다. 교주, 교남, 황도 등 비교적 먼 지역에서도 회원들이 판매할 물건을 손수 가져와 적극 참여하는 열정을 보여 여성협회의 단결화합의 참된 모습 그리고 불우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마음가짐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오후에는 또한 공연장을 마련해 부분 제품을 경매했으며 백혈병 환자에게 치료비를 모으는데 전력을 다 했다.
바자회는 칭다오국제공예품성에서 무료로 장소를 제공해주고 필요한 시설과 물품을 후원했다.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김옥 회장도 직접 현장에 나서서 물건을 판매했으며 기타 부회장과 회원들도 너나없이 모두 솔선수범해 여성협회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지키고 향상시키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공익사업"이라는 여성협회의 취지를 한층 더 부각시켜 그 의미가 컸다.
본 행사 관계자 김소연 씨는 이 모금행사가 바자회 한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