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캔버라(호주), 이균재 기자] 기성용이 소속팀 동료 공격수인 윌프레드 보니(이상 스완지 시티)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에 입을 열었다.
기성용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캔버라 스타디움서 열린 오만과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캡틴' 기성용은 주장 완장의 품격을 마음껏 뽐냈다. 포백라인 바로 앞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사비 알론소를 연상시키는 자로 잰 듯한 택배 패스로 월드 클래스급 기량을 과시했다.
기성용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외신 기자들로부터 스완지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그 중엔 올 겨울 이적시장서 맨시티와 연결되고 있는 동료 공격수 보니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8일 "맨시티가 보니를 영입하기 위해 스완지에 3000만 파운드(약 500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면서 "보니의 에이전트가 맨시티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성용은 이에 대해 "나는 그가 팀에 남길 바라지만 맨시티가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안한다면 잔류시킬 방법은 없다. 맨시티는 빅클럽이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보니는 확실히 빅클럽에서 적응할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또 다른 선수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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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캔버라(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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