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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성훈 "이제 돈 10원도 안빌린다..굶는 한이 있어도"(인터뷰②)

[기타] | 발행시간: 2015.01.12일 09:32
[강성훈 단독 직격 인터뷰]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강성훈 / 사진=임성균 기자

-2011년경 처음 사건 관련 기사가 여기저기 계속 터져 나올 때는 묵인하고 있었어요.

▶당시 돈을 갚고 있는 과정에 사기 혐의로 피소돼 강남경찰서에 출두하게 되면서 출입 기자들을 통해 알려졌죠. 그런데 일부 진실이 왜곡된 기사가 점점 확산되면서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이제까지 벌금 전과도 없었는데 고소가 접수된 자체만으로 너무 큰 충격이었죠. 연예 활동도 쉬고 있던 상태라 소속사도 없었고 따로 매니저도 없었고 이렇게 사회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 지 난감한 상황이었어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리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제가 미련했던 것 같아요.

-어떤 부분이 가장 억울한 게 했나요.

▶당시엔 변호인의 조력도 없었고, 법에 대해 전혀 몰랐죠. 당시 저의 증거나 재산상태 등을 서류로 입증하지 못한 점이 구속까지 이르는 사유가 됐어요. 결국 제 스스로 혐의를 인정한 꼴이 되어버렸죠. 세상 밖에는 마치 제가 사기를 쳐서 남의 돈을 가지고 방탕하게 보낸 사람처럼 비쳐져 있더군요. 석방된 이후로는 정신을 차리고 모든 입증 자료와 평소에 벌었던 재산 상태와 일본 콘서트를 추진하려했던 정황 등을 제출했더니 모든 게 반영되어 나머지 사건은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됐어요. 그렇다고 잘했다는 것만은 결코 아니에요. 다만 진실이 가려지는 것은 너무 답답했죠. 사건의 발단은 제 잘못으로 인해 시작됐기 때문에 변명하고 싶지는 않아요. 연예인으로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은 드렸기 때문에 자숙의 시간은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강성훈 / 사진=스타뉴스

-지난 4년간의 사건을 돌이켜보면 많이 후회가 남나요?

▶수사 당시 제 무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후회로 남아요. 당시엔 어떤 것들을 입증해야하는지 조차 잘 몰랐어요. '멘붕' 그 자체였죠. 사회적 관심이 저한테 쏠리면서 정신 질환도 생기고, 조사받으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마냥 집에 가고 싶고, 공포감에 휩싸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것은 본인의 입장이 되지 않으면 헤아려 주시지 않으니까 훗날 무혐의를 받으면 과거의 스토리를 얘기하려고 했어요.

-그렇다면 2013년 9월 집행 유예를 받은 사건과 2014년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사건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보통 '사기'는 차용 목적, 의도, 갚을 수 있는 능력(변제 자력), 사용 출처 등이 혐의를 입증하는데 중요한 것들인데, 당시 저는 차용 목적, 의도, 사용출처는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다만 제가 벌었던 재산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한 게 불리한 요소로 작용했어요. 2011년 처음 고소당한 사건으로 2013년 재판을 받을 당시에는 그것을 입증하지 못했죠. 지난해 추가로 고소를 당했을 때는 젝스키스부터 솔로 활동 때까지 모아둔 돈과 지금은 그 돈을 부모님이 관리하고 있다는 등의 통장 내역까지 준비해 수사기관에 제출했죠. 그랬더니 갚을 수 있다는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어요. 고소인만 다르고 피의 사실은 같은데, 어떤 건은 구속이 됐고, 어떤 건은 무혐의를 받은 거죠. 결국 입증 여부로 결과가 갈렸어요.

-트라우마가 상당할 것 같은데 혹시 또 돈을 빌려야 될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요즘은 10원도 안 꿔요. 하하. 제가 굶는 한이 있어도 다시는 돈을 빌리는 일이 없을 겁니다. 정말 이번 기회로 뼈 속 깊이 느꼈어요.

-'그동안 세상을 너무 만만하게 봤다' 뭐 이런 얘기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그렇죠. 어린 나이에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왔고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하물며 데뷔 시절 후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탓에 너무 철부지였던 것 같아요. 바보스럽고 미련했죠. 돈 개념도 부족했고요. 인생의 큰 공부가 됐어요. 그때 생각하면 가슴은 아프지만 정말 큰 수업료 내고 성숙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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