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지난해 반유태 증오범죄 발생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반유태주의 확산이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있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의 자선단체 공동체안전재단(CST)은 지난해 영국내 반유태범죄가 1168건으로 전년 534건에서 1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대공동체 안전을 지원하는 감시전화를 운영하는 CST는 29만 1000여명에 이르는 영국 내 유태인을 겨냥한 반유태범죄의 증가추세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런 범죄는 언어폭력에서 무력사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영국에서 발생한 반유태범죄가운데 폭력사용과 유태인 거주시설에 대한 종교모독 행위는 각각 81건에 달했으며 언어폭력 등 비방행위는 884건에 달했다.
대도시인 런던과 만체스터의 지난해 반유태범죄 증가률은 각각 137%와 79%로 조사됐다.
CST 재단은 지난해 이스라엘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티나인 2100여명이 희생된 가자지구 충돌로 반유태주의가 확산했으며 최근 프랑스 빠리 유태인식료품점 인질극을 계기로 류사범죄 발생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딜루 CST 대표는 《반유태범죄의 증가는 유태인사회가 인종혐오와 폭력적인 공격의 위험에 쉽게 로출된 상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은 《종교나 믿음, 혈통 등을 리유로 신변에 위협을 받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유태인사회와 협력해 반유태주의범죄 방지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런던 경찰청과 만체스터 경찰청도 이와 관련 유테인 커뮤니티(社区)지역에 대한 치안유지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