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2001년, 한국 트로트 가수 김연자 씨가 조선에서 열린 '4월의 봄' 예술축전에 참가했습니다. 처음으로 평양의 무대에 오른 한국 가수가 됐는데요.
조선에 머물러 있는 동안 그녀는 조선 인민들의 환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고 김정일 위원장도 그의 노래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찍은 동영상이 최근에 공개됐습니다.
전통 한복을 입고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고 있는 이 여성이 바로 김연자 씨입니다. 2001년 4월, 그녀는 초청을 받고 조선 '4월의 봄' 예술축전에 참가했으며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녀는 조선 고위층 지도자들에게서도 큰 인기를 누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밤 개막식이 끝난 후 인민문화궁에서 열린 저녁 만찬에서 그녀는 많은 조선의 고위층 지도자들과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날 만찬에 참가한 내빈들은 잇달아 김연자 씨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행사 총괄자인 장철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위원장은 가수 김연자 씨의 팬이라고 밝히면서 그녀의 음반을 소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에서 공연을 한 첫 한국 가수로서 김연자 씨는 현지 팬들을 많이 확보했습니다.
한편 고 김정일 위원장도 그녀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개막식 날 멀리 외지에 있던 고 김정일 위원장은 특별히 전용열차 편으로 김연자 씨를 함흥으로 불러 노래를 부르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는 평양에서 공연을 하는 동안 국빈급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