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광주대학교 GTEP에 참여 중인 학생들이 자하문 전영석 총경리의 강연을 듣고 있다.
광주대 GTEP, 실전 교육으로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
"베이징역의 한국브랜드무역관을 보면서 우리 화장품의 현지 판매가가 국내보다 3~4배 비싸게 유통되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고 영어만 하면 문제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자만이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중국을 방문하기 전까지만 해도 관심이 별로 없었고 안 좋은 나라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됐다"
대한민국 남도의 무역일꾼을 양성하는 광주대학교 GTEP 중국 무역체험 프로그램(이하 광주대 GTEP)에 참여한 이재열(25, 물류유통경영 3학년) 군과 김가형(23, 영어영문학과 3학년) 양이 28일 베이징역 한국브랜드무역관과 베이징 왕징(望京)의 한식당 자하문 견학을 마치고 한 말이다.
▲ 학생들이 베이징역에 방문하고 베이징 역사에서 우리 상품을 유통하고 있는 한경미의 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두바이 등 해외 곳곳을 누비며 현지 시장을 파악하고 미래의 무역일꾼을 꿈꾸는 우리 대학생들이 있다. 광주대 GTEP에 참여 중인 학생 27명은 이날 베이징역 한국브랜드무역관과 왕징 한식당 자하문을 방문해 중국 현지 소비자를 상대로 우리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현장을 지켜봤다.
또한 자하문 전영석 총경리로부터 중국 현지 소비자의 특성에 대한 강연도 진행됐다. 전영석 총경리가 "중국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팔 물건이 보인다", "현재의 시장 흐름은 제조업보다 유통업의 전망이 밝다", "한국 식품을 팔아라" 등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값진 조언 한마디한마디에 학생들은 메모를 해 가며 귀기울였다.
▲ 제8기 광주대 GTEP 중국 무역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GTEP'는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Gloc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의 줄임말로 대학 무역교육에 현장실무지식과 현장실습을 접목해 FTA 확대 등에 따른 글로벌 경쟁시대에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무역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광주대를 비롯한 국내 24개 대학 및 무역업체 등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캠퍼스에서 무역 이론을 배우는 것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박람회 등 현장을 뛰어다니며 상품을 수출함으로 무역실무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GTEP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광주대는 전남지역에서 유일하게 8년째 GTEP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특히 중국 특성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대 GTEP에는 매년 3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이들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다롄(大连), 홍콩 등 주요 도시를 돌아다니며 소소한 실적을 내고 있다.특히 지난 2011년에는 광주시 무역업체의 친환경 농기계제품 300만달러 어치를 하얼빈 현지 기업에 수출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광주대 GTEP 김갑용 교수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가르쳐주기보다 학생이 바이어가 아닌 셀러가 돼 능동적으로 필드를 뛰어다니게 함으로 현장 감각과 실무능력을 익히게 하고 있다"며 "이같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취직 후에도 곧바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교육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귀한 시간을 내서 학생들을 위해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실질적 교육을 해준 자하문 전영석 총경리와 한경미 구현우 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