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덴마크에서 지난 주말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사건과 유사한 총기 테러가 일어난 가운데, 덴마크 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에게도 실업 수당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업 수당 관련 보도는 지난해 11월 27일 프랑스 AFP 통신에 의해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덴마크 국적 IS 대원 28명이 덴마크 정부로부터 실업 수당을 받았다.
덴마크에서는 실업수당 조건에 부합하면 하루 134달러(약 14만6663원)를 2년간 받을 수 있다. 덴마크 정보기관은 자국 정부가 수당을 받은 IS 대원 28명 가운데 15명에게 반환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둥팡짜오바오
14~15일 발생한 덴마크 코펜하겐 총격 테러 사건으로 용의자 추정 남성을 포함해 모두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이번 테러는 무함마드 풍자 화가 참석 행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때문에 지난달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모욕하다가 벌어진 프랑스 만평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연관이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덴마크 내 IS 대원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이슬람 급진주의가 확산되면서 덴마크 테러 위협이 계속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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