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규성 선수가 덴마크 라이프를 전격 공개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 에서는 조규성 선수의 6개월차 덴마크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조규성 선수는 아침 호수 입수 극기 훈련을 진행하고, FC미트윌란 클럽하우스도 공개했다.

가족을 중시하고 있는 문화가 반영되어 있는 FC 미트윌란 팀 분위기에 조규성 선수는 "가족같은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지난해 7월 덴마크 리그에 입성한 뒤, 덴마크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덴마크 생활에 대해 만족도가 100%라며, "실케보르 자연환경을 보고 홀딱 반해서 여기로 이사 오게 됐다"고도 전했다. 차가운 호수에 몸을 담그는 극기훈련을 진행한 조규성은 이날 방송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호수로 입수했다.

사진=조규성SNS

조규성은 해당 훈련에 대해 "일주일에 한 번, 많게는 두 번 정도 한다. 처음 가봤는데 너무 좋더라. 그래서 자주 가겠다고 했다. 찬물에 있다가 사우나에 들어가는 걸 반복하면 건강에 좋다고 하더라. 덴마크 사람들은 면역력 강화를 위해 한다더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규성은 부항을 뜨는 등 마사지도 함께 받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덴마크 건강식으로 가벼운 점심을 마친 그는 초대형 실내 경기장으로 이동해 훈련에 돌입했다.

FC미트윌란의 초대형 실내 경기장 규모는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시합을 하루 앞두고 팀 훈련에 둘입한 조규성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장발을 휘날리며 경기장을 누볐다.

한편, 그가 방송을 통해 공개한 덴마크 집은 한국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한국 아파트와 상당히 흡사한 듯한 그의 집에는 한국 감성이 가득한 내부의 모습이었다. 그는 "평소에 집안에 가구를 많이 안놓는 편이라 최대한 간소하게 살고있다"고 밝혔다.

조규성, FC미트윌란 유효슈팅 1위 기록

사진=조규성SNS

그의 집에는 자신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발매트, 팬들의 선물도 곳곳에 놓여 있었으나 미니멀한 분위기는 잃지 않았다. 조규성의 냉장고 안에는 된장과 고추장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지켜보던 코드쿤스트는 "한국인이 대단한 게, 어딜 가든 한국 형태로 살게 된다."고 전했다.

키도 이에 공감하며 "장판을 말아서라도 가지고 다니지 않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규성은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헤더로 2골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지난해 F미트윌란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5년동안 계약한 그의 이적료는 305만 유로(약 44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조규성은 덴마크 1부리그 전반기를 16경기 8득점 2도움으로 마쳤으며 유효슈팅 1위, 출전 중 득점-실점 1위, 득점 3위, 공격포인트 3위, 90분당 골+어시스트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