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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IS 테러선동가에게 7억원 수당 줘 ‘발칵’… 판사 “그걸 받고 싶냐?”

[기타] | 발행시간: 2016.09.07일 10:34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영국의 무슬림 테러 선동가인 안젬 초우다리(29)가 20여년간 국가로부터 50만 파운드(약 7억3000만 원)에 달하는 수당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영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런던의 중앙 형사 법원은 7일(현지시간) IS 지지 세력을 모으고 테러를 선동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초우다리(49)와 그의 동료 모하메드 미자누르 라만(33)에 대한 재판을 열었다.

재판에서 초우다리가 국가로부터 해마다 꼬박꼬박 2만 파운드(약 3000만 원) 씩 현재까지 50만 파운드에 달하는 수당을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그래프는 수당의 성격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지만, ‘납세자가 모금한 도움’(tax-payer funded help)이라고 표현했다. 초우다리는 이 돈을 ‘지하드(성전) 추구자의 수당‘(Jihadiseekers’ Allowance)이라고 했다.

재판을 진행한 판사는 “그토록 경멸하는 서구 자유민주주의의 자금을 받는 것은 끔찍할 정도로 싫은 일 아닌가?”라며 초우다리의 이중성을 꼬집었다.

초우다리에게 수당이 지급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영국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다. 하원은 초우다리 같은 증오선동가에게 수당이 지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뒤늦게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정작 어떤 이유에서 초우다리에게 수당이 주어졌는지도 파악이 안되는 상황이다. 크레이크 매킨리 보수당 의원은 “처음 드는 의문은 무슨 근거로 그렇게 오랫동안 그가 혜택을 받을 수 있었냐는 것이다”라며 고용연금부가 모든 수당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라고 요청했다.

[사진설명=안젬 초우다리(오른쪽)]

이안 던컨 스미스 전 고용연금장관은 2013년에도 그러한 제보를 받고 들여다봤지만 법을 고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총리인 테레사 메이도 당시 이를 막아야 한다고 했음에도 아무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미스 장관은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들여다봤지만, 그들(증오선동가)이 유죄로 밝혀지기 전까지는 유죄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였다”라고 했다.

한편 초우다리와 라만은 이날 각각 징역 5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판사는 초우다리에게서 뉘우치는 기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판결이 내려질 때 방청석에서는 초우다리의 지지자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쳤다.

초우다리는 2000년 이래 발생한 15개의 테러 계획과 연루돼 있고, SNS에서 IS를 추종하도록 부추기는 등 500명 이상의 영국인 지하디스트와 연결돼 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paq@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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