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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윤기자] 뛰는 안재현 위에 나는 구혜선… ‘블러드’, 이대로 괜찮아요?

[기타] | 발행시간: 2015.02.22일 12:27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첫 방송부터 총체적 난국이었다. 진정 지상파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순간이었다.

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의 주연 안재현과 구혜선의 이야기다. ‘블러드’는 환자들을 치료하며 정의를 위해 싸우는 한 뱀파이어 의사의 성장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안재현과 구혜선은 각각 초자연적인 능력과 천재성 그리고 완벽한 외모의 소유자 뱀파이어 의사 박지상 역과 도도한 매력의 상속녀이자 유능한 서전 유리타 역을 맡았다.

사실 비주얼적인 면에서 두 배우의 캐스팅은 탁월했다. 핏기 없는 냉혈한 뱀파이어 캐릭터에 안재현만한 캐스팅이 없었고,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출 파트너로서 구혜선은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조합은 첫 방송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안재현은 사실상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첫 장면에서부터 서인영을 능가하는 ‘털기춤’과 ‘어깨춤’으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았다. 물론 아직 신인 배우고, 방송 초반부이기 때문에 감을 못잡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웰메이드 케이블 드라마가 봇물처럼 쏟아나오는 상황에서, 어설픈 몸짓으로 첫 회를 장식하는 지상파 드라마 주연 배우의 연기력으로 보기에는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일단 안재현은 신인이란 점에서 귀엽게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전혀 다른 곳에서 터졌다. 바로 구혜선이다. 배우는 물론 감독,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그녀이지만, ‘블러드’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는 실망 그 자체였다. 진정 우리가 알던 ‘구혜선’이 맞는지 눈을 의심할 정도.

말도 안되는 억양으로 시종일관 ‘안녕 프란체스카’ 안성댁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물론, 주변 인물과 따로 노는 어마무시한 독보적 존재감까지 이른바 구혜선의 ‘연기 죄발견’이 따로 없었다. 가뜩이나 안재현도 첫 장면부터 어설펐는데, 배우 겸 감독인 구혜선이 한술 더뜨니, ‘블러드’란 드라마가 첫 방송부터 지옥행 급행열차를 탄 기분이었다.

시청자들도 ‘블러드’ 공식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뛰는 안재현 위에 나는 구혜선’이란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첫 주 방송분에서 그들의 연기는 마치 개그콘서트를 보는 수준. 물론 첫 술에 배부르냐는 반응도 있을 수 있지만, ‘미생’, ‘나쁜녀석들’ 등 웰메이드 케이블 드라마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공영방송 KBS의 월요일과 화요일 밤을 장식하는 배우들의 발연기는 충분히 지적받아야 마땅하다.

이제 3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블러드’. 작품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안목이 높아진 만큼, 계속해서 발연기를 보여줄 계획이라면 차라리 그 시간대에 특선영화를 틀어주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홍보사를 이용해 ‘이런 의드는 처음! 스토리부터 연기까지 새!롭!다! 박재범 작가-기민수 PD와 완벽한 재회! 스토리와 연출, 캐릭터까지 완벽!’이라는 말도 안되는 보도자료를 뿌릴 시간에, 연기 모니터부터 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싶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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