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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블러드', 단지 안재현·구혜선의 문제일까

[기타] | 발행시간: 2015.03.02일 07:02
[일간스포츠 김진석]

KBS 상반기 야심작 '블러드'가 피를 쪽 빼낸 듯 힘없이 쓰러지고 있다.

2013년 최고 작품으로 꼽히는 '굿 닥터' 기민수 PD와 박재범 작가의 합작만으로 업계 관심은 높았지만 빈수레가 요란했을까.

첫회 5.2%로 시작해 4.7%→6%→5.5%, 4회까지 시청률도 들쑥날쑥이다. 최악으로 곤두박질치지도 않고 최고조를 달리지도 않는 어중된 포지션. 현빈과 한지민이 출연 중인 SBS 수목극 '하이드 지킬, 나'와 크게 다를 바 없다. 두 드라마 모두 최저시청률이 나란히 4.7%.

막상 '첫 피'를 뽑아보니 기대에 못 미친다는 신랄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 안에서 주연인 안재현과 구혜선의 연기력 논란이 엄청나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돌이켜보면 비단 두 사람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제작진과 스토리의 문제는 없나 들여다봤다.

▶그래도 믿고보는 스토리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물이다. 한 줄로 요약된 설명만 들으면 무슨 말인지 헷갈리지만 4회까지 펼쳐진 스토리를 되짚어보면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신의 퀴즈' '굿 닥터' 등으로 마니아와 대중을 다 잡은 박재범 작가의 필력은 역시 강했다. 다만 뱀파이어라는 장르의 특수성으로 인해 CG가 많이 나오고 의국이라는 배경으로 피나 수술 도구, 의학용어 등이 많이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의학드라마는 어렵다. 배우들이 하고 싶어하면서도 꺼려하는 장르 중 하나다. 실제 2년 전 한 배우가 의학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완전치 못한 발음으로 인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단순히 병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 뱀파이어와 의사라는 특수한 상황이 두 번이나 결합돼 보는 이들이 어려울 수 있다. 또 다른 주중극인 '킬미, 힐미' '하이드 지킬, 나' 등 다중인격이라는 장르를 풀어내는 두 드라마로 인해 미스터리 장르물은 지겹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정말 주연진만 문제일까

안재현은 이제 만 1년된 햇병아리다. 첫 드라마인 '별에서 온 그대' 전까지 모델로 활동했다. 이후 출연한게 '너희들은 포위됐다' 영화 '패션왕'이다. 아무래도 정극 연기에 있어서는 경험치가 낮아 자연스럽지 못한 연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본인도 이걸 알고 매번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대본이 너덜너덜해졌다'고 말할 정도로 열정을 쏟았고 올해의 소원으로 '인정'을 꼽았다. 대중들에게 연기로 인정받고 싶다는 뜻이다. 그러나 열정만으론 모자르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박수받지 못하는 현 드라마 시스템상 그의 노력은 버겁기만하다. 구혜선도 마찬가지다. 데뷔 13년차지만 그의 연기력은 실체없는 논란에 의해 철퇴를 세게 맞았다. '안성댁스러운' 과장된 말투라는 놀림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극중 유리타의 성격 그대로를 표현하고 있기에 구혜선의 조금은 과장된 연기가 마냥 잘못된 것도 아니다. 주연진의 부족한 곳은 지진희·진경·권현상·정혜성 등 조연진이 자 채워주고 있다. 아직은 4회이기에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현장 분위기는 어떨까

다행히 현장 분위기는 밝다고 한다. 극중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안재현과 구혜선은 카메라가 꺼진 뒤 서로를 배려하는 등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유난히 큰 키 때문에 구혜선이 곤혹스러울 것을 염려한 안재현이 시종일관 다리를 벌려 눈높이를 맞추며 촬영에 임했다. 뿐만 아니라 안재현은 설정 상 바닥에 앉아있던 구혜선의 롱 카디건에 흙과 풀 등이 잔뜩 붙어있는 걸 발견하자 이를 손수 떼어주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도 변화를 예고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앞서 연기력 논란이 불거져 아쉬웠지만 점차 안정되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나아지는 모습을 지켜봐달라. 두 배우 모두 대중이 지적하는 점을 받아들이고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2회가 방영된 후 조금은 침체된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져 서로를 격려하며 '으샤으샤'하고 있다는 것. 출연·제작진은 이제 20% 채운 '블러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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