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정월 대보름을 맞아 후베이성 줘루현 특유의 ‘라오화’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후베이성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라오화’는 청나라 말기에 기원했습니다.
‘라오화’공연자가 쇠부스러기, 목탄, 코크스가 가득 담긴 두 개의 원주형 철사초롱을 긴팔이 달린 2미터 높이의 쇠막대기에 묶어 놓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초롱에 담긴 내용물에 불을 붙이고 보조기기의 도움으로 쇠막대기를 밑부분에서 회전시킵니다. 쇠막대기가 회전하면서 긴팔에 묶어 둔 초롱 속의 연료가 사방으로 튕겨나가며 불꽃을 날립니다. 쇠막대기의 회전 속도가 빨라지자 불꽃이 더욱 멀리 날아가며 장관을 이룹니다. 쇠막대기의 회전속도가 최고에 달하자 불꽃은 직경 60미터의 대형 ‘라오화’를 이루었습니다.
1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라오화’는 최초 깊은 산속에서 양을 몰던 양치기가 발명한 것이라고 합니다. 불꽃으로 야수를 몰아내고 양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해 냈다고 합니다.
후에 ‘라오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하며 ‘라오화’는 큰 명절이나 축제를 축하하는 특별한 공연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