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더운 날씨에 핫팬츠 차림을 한 사먼 시민.
3월 들어 중국 주요 도시의 기온이 급상승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뜨거운 여름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기상넷(中国天气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화베이(华北) 중남부, 황화이(黄淮), 장화이(江淮), 광둥(广东) 동부, 푸젠(福建) 서부 등 지역의 기온이 2~6도, 일부 지역은 7~9도 가량 상승함에 따라 베이징, 광저우(广州), 하얼빈(哈尔滨), 칭다오(青岛), 구이양(贵阳), 사먼(厦门), 하이커우(海口) 등 지역의 기온이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사먼(厦门)은 지난 19일 최고기온이 30.5도을 기록해 1953년 기상측정 이래 62년만에 최고기온을 기록했으며 칭다오는 최고기온 17.7도를 기록해 1961년 기상측정 이래 54년만에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구이양은 30.6도, 베이징 지역은 최고기온 19.6도를 기록해 각각 17년, 15년만에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0일 선양, 창춘(长春) 등 랴오닝(辽宁), 지린(吉林) 일부 지역의 기온이 급상승해 최고기온이 15도 이상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다음날인 21일에는 장한(江汉), 황화이 남부. 장화이, 장난(江南) 서부 및 북부 지역의 기온이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22일부터 24일까지는 중국 중동부 지역에 찬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4~6도 가량 떨어지고 일부 지역은 무려 10~12도 가량 떨어질 전망"이라며 "시민들은 기온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대비를 잘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