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칭다오)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크루즈항이 오는 5월 중국 칭다오(靑島)에 신설돼 일본을 포함해 한국의 부산, 제주도에 취항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베이취(市北區)에 위치한 칭다오 크루즈항이 5월 1일 완공된다. 부두 길이만 966m, 크루즈 전용 정박장이 3개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인 22만5천t급 '오아시스호'가 접안할 수 있을 정도다.
칭다오는 1979년부터 크루즈항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대형 크루즈항 건설을 계기로 2020년까지 동북아 크루즈 모항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설되는 칭다오 크루즈항 여객센터는 개항을 기념해 5월 29일부터 칭다오-일본 나가사키-후쿠오카, 칭다오-제주도-부산-일본 가고시마 항로를 만들어 대형 크루즈를 투입할 방침이다. 이들 항로의 첫 편은 이미 예약이 매진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노선에 투입되는 선박은 7만t급의 대형 크루즈 '신세기'호로 1천800여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대형 식당, 오락 및 공연장, 대극장, 수영장, 면세점, 병원까지 갖춰진 초호화 유람선이다. 이 유람선의 이용 가격은 최저 4천700위안(한화 83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