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 경쟁 안하고 담합통해 가격 인상"
- 6개 업체 중 3개 업체는 합의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포함한 여섯개 출판사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맨해튼 연방법원에 애플, 맥밀란, 펭귄, 사이먼앤슈스터, 해치트북그룹, 하퍼콜린스 등 6개사에 대한 소송을 냈다.
애플과 다른 출판사들이 가격 경쟁을 하지 않고 가격을 담합, 가격을 인상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애플은 30%의 판매수수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소장에서 "지난 2010년 아이패드가 출시되기 전 아마존닷컴이 전자책 가격을 9.99달러로 인하하면서 애플을 포함한 이들 업체가 가격담합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법무부는 "애플은 반독점 및 가격담합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높은 가격 부담을 지우게 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날을 세웠다.
다만 이들 중 사이먼앤슈스터, 해치트북그룹, 하퍼콜린스 등 세 개 업체는 미 법무부와 가격담합 및 반독점 혐의에 대한 협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