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톈진(天津) 등 중국 북부지역에 오늘 15일 저녁 초강풍을 동반한 황사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중국 중앙기상대의 15일 예보에 따르면 강풍의 영향으로 베이징, 톈진, 허베이(河北) 등 중국 수도권 지역을 비롯해 랴오닝(辽宁) 북부, 지린(吉林) 서부, 신장(新疆) 난장(南疆)분지 동부, 네이멍구(内蒙古) 중서부, 간쑤(甘肃) 중서부, 닝샤(宁夏) 북부, 산시(陕西) 북부, 산시(山西) 북부 등 지역에 황사 또는 먼지바람이 불며 네이멍구 중서부 등 일부 지역에는 황사폭풍이 불 것이라 전망했다.
중앙기상대는 15일 새벽 6시에 황사폭풍 파란색(빨간색>오렌지색>노란색>파란색) 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며 이같은 강풍이 16일까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베이징기상대는 여기에 자체적으로 강풍 황색 경보까지 발령했다. 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최고기온은 26도로 전날과 비슷하나 오후부터 점차 바람이 불기 시작해 초저녁부터는 6~7급(초속 10.8~17.1미터)의 바람이 불며 최고 강할 때는 9급(초속 24.4미터)의 강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또한 오후부터 저녁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대 측은 "황사와 소나기로 인한 피해 없도록 외출시 마스크와 우산을 챙기고,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초속20m 이상의 초강풍는 큰 나뭇가지가 꺾이고 굴뚝이 넘어가고 기와가 날아갈 정도의 강한 바람이다. 따라서 외출을 삼가하고 집 혹은 공장 주위의 위험물을 확인하고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공장을 운영하는 우리 기업들은 강풍에 따른 피해를 미리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