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딸리아 시칠리아 라구사 경찰은 아프리카 난민들의 불법이주를 주선하고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을 상어떼가 있는 바다에 던진 기네 출신 브로커(掮客)를 체포해 수사중이라고 이딸리아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딸리아 해안경비대에 구조된 난민들과 함께 13일 시칠리아섬 포잘로에 상륙한 이 브로커는 난민 1명이 배에서 나오는 유독가스를 마시고 숨지자 바다에 시신을 버려 뽀트를 쫓아오던 상어떼의 먹이가 되도록 했다고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딸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가 전했다.
목격자들은 바다에 시신을 버리는 결정이 같은 배에 타고있던 난민들과 토론을 하고나서 이뤄졌으며 상어들이 시신을 바다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사이에 난민을 실은 뽀트는 현장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라구사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는 와중에도 두척의 배에 450명 이상의 난민이 새로 도착하면서 이들의 난민수속을 진행하는 등 3-4일 사이에 갑자기 증가한 난민들로 매우 분주한 상태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