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내전을 치르는 수리아에서 지난달에만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선것으로 집계됐다.
반군이 북부에서 정부군 기지들을 점령하자 정부군이 보복공습을 강화해 민간인피해가 급증하고있으며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공습으로도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수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지난달 내전 사망자가 4458명이며 이중 민간인이 992명(어린이 236명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SOHR는 현지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민간인 사망자중 621명(어린이 180명 포함)은 공습피해자라고 밝혔다.
정부군은 지난달 새로운 반군련합체인 《제이쉬 알파트흐(정복군)》가 북부 이들리브주의 정부군 기지들을 공격해 주 전체를 장악하자 보복공습을 강화했다.
정부군은 이들리브에서 퇴각하면서 이 지역과 수리아 2대 도시 할라브 등 반군이 통제하는 북부지역에 련일 공습을 감행했다.
특히 정부군은 드럼통에 폭발물과 쇠붙이 등을 채운 이른바 《통폭탄》을 헬기를 리용해 민간인지역에도 무차별 공습했으며 염소가스를 사용한 사례도 있다고 활동가들은 주장했다.
인권단체 《수리아인권네트워크》(SNHR)도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4월 사망자가 전월보다 534명 급증한 2231명이며 이는 정부군이 패퇴한 지역에 공습을 강화했기때문이라고 밝혔다.
SNHR에 따르면 4월 사망자의 95%(2182명)가 민간인이며 이가운데 정부군에 희생된 민간인이 1980명으로 91%를 차지했다.
SOHR와 SNHR 모두 사망자집계는 성명과 사진 등이 확인된 사례만 집계한것으로 실제 사망자는 훨씬 많을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수리아정권의 전쟁범죄에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SOHR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이 1일 할라브주 북부 비르마흘레지역에서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공습을 단행해 민간인 52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SOHR는 사망자중 어린이 7명이 포함됐으며 건물 잔해에 13명이 갇혀있는 등 피해규모가 늘어날수 있다고 우려했다.
SOHR 소장 압델 라흐만은 수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와 IS가 교전하는 지역은 공습을 받은 비르마흘레마을과 2키로메터 정도 떨어졌으며 이곳에는 민간인만 거주하고있다고 주장했다.
SOHR는 국제동맹군이 지난해 9월부터 IS 격퇴를 위한 공습을 수리아로 확대한 이후 4월 말까지 2000여명이 사망했으며 민간인 사망자가 66명이라고 전날 밝혔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