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제주도 올레길
제주도가 중국 정부의 지역개발정책 변화에 따라 경제영역을 중국 중서부 지역으로 확장키로 했다.
제주도는 "중국 정부의 지역개발 3대 전략 추진 등 정책변화에 대응해 중국 중서부 지역과의 교류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 정부는 개혁개방 이후 동부 연해도시를 우선적으로 개발했으며 2001년부터는 동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서부대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정부의 업무보고에서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징진지(京津冀), 장강(長江)경제벨트를 아우르는 지역개발 3대전략을 발표하는 등 서부지역으로 개발중심축을 이동하고 있다.
제주도는 그간 중국의 개혁개방 전략을 반영해 1995년 하이난성(海南省)을 시작으로 헤이룽장성(黑龙江省)에 이르기까지 남북 연해도시와의 교류를 추진해왔다.
제주도는 이들 도시와의 교류성과를 우선적으로 가시화시킨 후 상하이르 중심으로 장강경제벨트를 따라 동서 핵심 거점도시를 연결시키는 교류관계를 형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상하이에 대표처를 신설키로 했으며 현재 베이징에서 운영 중인 홍보관은 정리키로 했다.
제주도는 장강경제벨트 주변 핵심 거점도시와의 교류관계망을 형성시키기 위해 이들 지역에 대한 인문교류·관광산업·수출통상·투자유치 등에 분야별로 추진한다.
제주도의 중국 정부의 지역개발 전략에 따라 중국 중서부 지역으로 대 중국 경제영역을 넓혀가기로 했다. 특히 상해를 중심으로 한 장강경제벨트(長江經濟帶) 주변 지역으로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문교류에서는 연구원·관광협회·상공회의소·민간단체 등과의 교류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교류의 저변을 확대키로 했으며 관광산업에서는 공항 수용 능력 확대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 강화와 이를 위한 직항노선 확대를 모색키로 했다.
그리고 수출통상을 위해 2선 도시에 대한 수출 확대 거점으로 활용키로 했으며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휴양·헬스·레저·문화·농어촌 6차 산업 등 제주 미래가치를 높이는 투자유치 업종의 다양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제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교류·관광·통상·투자유치의 각 부서별 기능을 연계해 선택과 집중에 의한 통합 시너지 효과를 창출키로 했다. 내년부터는 실제 업무수행 능력을 기준으로 역량 있는 공무원을 중국지역 자매도시로 파견하고 복귀 후 중국 분야 업무를 수행케 해 대중국 업무를 전문화 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중국 남북 연해도시와의 교류협력 관계망 구축에 힘입어 2011년 57만명이었던 중국 관광객이 2012년 108만명, 2013년 181만명, 지난해에는 286만명이 제주를 찾았다. 특히 지난해 방문객은 방한 중국 관광객 613만명의 47%에 달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