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삼시세끼-정선편'이 베일을 벗었다. 정선편 특유의 정취와 멋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안겼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정선편'에서는 이서진과 옥택연, 김광규의 옥순봉 라이프가 그려졌다.

이서진과 옥택연, 그리고 새 식구로 합류한 김광규는 3개월 만에 옥순봉을 찾았다. 봄을 맞은 옥순봉은 여전했다. 풍요로웠고, 운치있었다.

다시 만난 동물 식구들에게는 변화가 있었다. 염소 잭슨은 두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강아지 밍키는 어느덧 성견이 된 채 등장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서진은 이번 시즌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모습이었다. 앞서, '삼시세끼-어촌편'의 차승원과, '꽃보다 할배'의 최지우에게 밀렸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서진은 휴대용 맷돌과 '농부모자'를 챙겨와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투덜'거리는 성격만큼은 여전했다. 요리 솜씨도 마찬가지였다. 차승원과는 완벽히 대조되는 서툰 실력으로 웃음을 보탰다.

하지만 '진정성'은 충분했다. 형 김광규와 동생 옥택연을 위해 두 팔을 걷은 채 요리를 하던 이서진. "맛있다" 한 마디에 기뻐하는 그의 진심은 '삼시세끼' 특유의 소소한 정서를 보여줬다.

옥택연은 전과 다를 바 없는 열정을 자랑했다. 특히 옥택연은 밭을 하트 모양으로 다듬고, 감자전을 하트 모양으로 부쳐내 시선을 끌었다. 이를 본 이서진과 김광규는 "고아라(전 게스트)를 위한 거냐"고 옥택연을 놀려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김광규는 "척추 주사를 맞고 왔다. 이번에는 좀 누워 있겠다"고 선포하면서도, 직접 불을 떼우며 '일꾼' 면모를 뽐냈다.

'삼시세끼-정선편'의 이번 시작은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았다. '어촌편'의 화려한 성공 탓만이 아니었다. KBS2 드라마 '프로듀사'와의 동시간대 경쟁으로 인한 부담감도 컸다. 나영석PD는 첫 방송에 앞서 "매우 쫄아있는 상태"라고 걱정을 표했을 정도.

그러나 우려는 기우였다. '삼시세끼-정선편'은 그 어떤 자극적인 요소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 특유의 정취가 편안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한 방'의 재미는 없지만, 잔잔한 '힐링'은 그대로였다. '삼시세끼-어촌편'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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